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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척수손상 쥐 실험 경위 조사
[ 2006년 02월 01일 22시 28분 ]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홍만표 부장검사)는 1일 서울대 연구팀이 지난해 3월 척수손상 쥐실험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실험 대상 쥐에 대해 DNA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남아 있는 실험 쥐 가운데 10마리의 시료를 채취 DNA 분석을 의뢰했으며 그 결과는 3~4일 뒤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사과정에서 자료와 진술에 의해 쥐 실험이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DNA 분석을 통해 지금까지 제기된 의문과 수사에 도움이 될만한 사안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척수손상 쥐 실험은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서울대 의대 연구실에서 진행됐다.

실험 쥐 100마리 가운데 50마리에 인위적인 척수손상을 가한 뒤 2004년 논문에 실린 1번 줄기세포와 2005년 논문의 2번 줄기세포를 각각 주입한 뒤 비교 분석하는 실험이었다.

이 실험은 일단 줄기세포가 수립됐다는 전제 하에 동물실험에 들어간 것으로 볼수 있다.

검찰은 DNA 분석을 통해 실제 1번, 2번 줄세세포가 실험 쥐에 주입됐는지, 그 DNA가 논문에 실린 DNA와 일치하는 지, 실험에서 성과가 있었는지 등을 통해 줄기세포의 존재 여부를 다시 한번 검증할 것으로 보인다.

또 실험이 시작된 동기가 줄기세포가 수립됐다고 믿었기 때문인지도 밝힐 계획이다.

검찰도 서울대 연구팀의 쥐 실험은 줄기세포의 존재 사실을 믿었다는 정황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권대기 연구원이 MBC PD수첩의 취재가 시작된 지난해 9월 이후 미국에 있는 김선종 연구원에게 "줄기세포 배양이 잘 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e-메일을 여러 차례 보낸 사실을 확인하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e-메일의 문구는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해 줄기세포 조작을 위한 것인지, 실제 줄기세포 배양을 위해 노력했던 흔적인지 경위를 조사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또 이날 황 교수팀에 제공된 난자에 대한 윤리 심사를 맡은 한양대 IRB 위원 6명을 불러, 난자 제공의 적법성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또 이들 6명 위원과 공동저자 4명 등 모두 13명을 소환 조사한다.
최경환기자 newsi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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