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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청장 "사고 또 터지면 식약청은 침몰"
[ 2006년 02월 01일 15시 12분 ]
“전쟁터에 나온 군인처럼 무겁고 심각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1일 공식 업무를 시작한 문창진 신임 식약청장은 작금의 식약청 상황에 대한 책임감 탓인지 이 같은 말로 취임사의 운을 뗐다.[사진]

문 청장은 출근 후 가진 취임식에서 “지난 2년간 만두소 사건, PPA 사건, 김치파동 등 연이은 사건들이 있었고 사건이 터질 때마다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왜 그토록 욕을 먹어야 했는지, 왜 걸핏하면 사고나 치는 기관으로 평가받는지, 정부 내에서 조차 미흡한 정책사례로 도마에 올라야 했는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식약청 직원들에게 “현재의 상황은 위기이자 기회”라는 점을 강조했다.

문창진 청장은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라는 말도 있듯이 오늘의 위기 상황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자”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실천해야 할 최우선 과제는 식약청의 고객인 소비자, 업계, 유관부처, 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얻는 것이라고 문 청장은 피력했다.

그는 “식약청장 직을 마지막 공직으로 생각하고 내 명예를 걸고 뛸 것”이라며 “직원들도 식약청의 실추된 명예회복에 함께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문 청장은 끝으로 “‘또 한번의 사고는 식약청이라는 함선을 침몰시킬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으로 업무에 임한다면 과거의 뼈 아픈 실패 사례를 다시금 겪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긴장감을 늦추지 말라”고 덧붙였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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