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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하면 우울증 재발 가능성 높아"
[ 2006년 02월 02일 04시 43분 ]
임신 때문에 항우울제 복용을 중단한 임신부들은 다시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결과는 임신 중 호르몬이 증가해 임신부들의 얼굴이 밝아지고 기분이 좋아진다는 통념을 뒤집어 주목된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리 코헨 박사는 “임신부들이 임신 호르몬 증가로 기존에 가지고 있던 감정적인 문제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얼마나 많은 임신부들이 항우울제에 의존하고 있는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임연령대의 수백만 여성들이 현재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메드코 헬스 솔루션’은 20~44세 여성 840만명이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코헨 박사 연구팀이 우울증 때문에 프로작, 졸로프트, 팍실 등 항우울제를 복용했던 임신부 201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항우울제 복용을 중단한 임신부 중 68%는 다시 우울 증세을 보였고, 항우울제를 계속 복용한 임신부보다 우울증 재발 가능성이 5배 가량 높았다.

그러나 무조건 항우울제를 복용한다고 해서 임신부들이 우울증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항우울제를 계속 복용한 임신부 중 26%는 여전히 우울증세를 보이고 있었다.

캐더린 윈저 ‘피츠버그 의대’ 교수는 코헨 박사 연구팀이 임신 중 우울증 재발 위험을 계량화함으로써 의학 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했다면서 “1980년대 초반 내가 레지던트를 할 때 여성이 임신을 하게 되면 우울증에 걸리지 않는다고 배웠다. 그러나 나는 실제로 우울증에 걸린 임신부들을 여러명 보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임신기간 중 항우울제 복용이 태아의 심장 결손, 호흡 및 인성 등에 미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또한 미 식품의약청(FDA)은 임신 1~3개월동안 항우울제인 팍실을 복용할 경우 태아의 심장 결손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나미경기자 mkna@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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