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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 외적성장+센터중심 진료체제 가시화
[ 2006년 02월 02일 21시 23분 ]
급격한 의료환경의 변화에서 살아남기 위한 병원들의 변신이 진행되는 가운데 경희의료원이 전략적 지향점으로 삼은 센터중심 진료체제로의 전환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2월 5일 경희의대 부속병원장에 취임한 허주엽 원장(산부인과)[사진]은 2일 간담회에서 “중정 편의시설 1층에 들어설 소화기센터가 현재 착공에 들어간 상태며 암센터는 예전 원무과 사무실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이며 예정대로 3월초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많은 여성들이 고통을 겪는 질환인 만성골반통증센터도 3월중 출범시킬 것”이라며 “산부인과가 현재 침체를 겪고 있기는 하지만 타병원이 선점하지 않은 분야를 적극 공략해 병원 경영이 나아질 수 있도록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실제 '만성골반통증'은 뚜렷한 원인이 파악되지 않아 진통제 또는 염증질환으로 간주 일시적이고 보존적인 치료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허 원장이 지난 98년 11월부터 2002년 12월까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부인과 외래를 찾는 환자의 1/3이 만성골반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자궁적출술을 받은 환자의 12~16%가 해당되는 질환이기도 하다.

또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는 환자의 1/3에 해당할 만큼 유병률이 높은 질환이지만 국내에서 이 질환에 대한 연구가 부족해 명확한 원인규명과 이에 따른 적절한 치료는 요원한 실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이 같은 질환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블루오션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3월에 출범할 만성골반통증센터의 경우 뚜렷한 선점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허 원장은 또 “소아과·산부인과·한방병원이 협력해서 산후조리원 확장 개념으로 개설하게 될 모자보건센터, 순환기내과·흉부외과를 기능적으로 결합시킨 심장혈관센터, 신경과·신경외과·재활의학과·한방병원이 '뇌졸중' 한 가지만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뇌졸중종합센터 등도 앞서 언급한 센터들에 이어 개설할 것”이라고 말해 센터중심 진료체제로의 변환이 임박했음을 내비쳤다.

그는 “우리 병원이 생존하려면 외적 성장이 필요한데 이는 환경에 맞춰 변화해야 함을 의미한다”며 “현 시점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이 요구되는 것이며 실질적인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진료분야를 선정해서 집중적으로 육성 발전시키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훈기자 sh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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