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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시장 '과립형→드링크' 대세?
[ 2006년 02월 03일 02시 16분 ]
최근 웰빙 열풍에 힘입어 급부상한 비타민 시장에 상당한 판도변화가 감지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비타민 신드롬의 선발 주자격인 과립제 제품들이 잇따라 드링크 시장에 진출하면서 이미 입지를 굳힌 ‘비타500’과의 경쟁에 나서고 있는 것.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과립제 비타민의 거대 품목인 ‘레모나’가 드링크 제품을 선보인데 이어 레모나와 함께 과립제 시장을 이끌던 유판씨도 드링크 시장에 나설 준비가 한창이다.,

유판씨 생산사인 유유는 최근 기존 제품에 콜라겐을 첨가한 ‘유판씨 콜라겐’이란 드링크제를 개발하고 내주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드링크 생산 라인이 없는 유유는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고속도로 휴게소 등 일반 유통망에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과립형 비타민 제품들의 잇단 드링크 시장 진출은 비타민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시사한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즉 털어 먹어야 하는 과립형이나 씹어먹는 정제형의 비타민 제품들은 먹기에 불편했을 뿐만 아니라 신맛이 강해 소비자들이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비해 비타민 음료는 과립형과 정제형에 비해 신맛이 강하지 않고 맛이 좋으며 마실 수 있다는 편의성까지 갖춰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용의하게 했다.

또한 비타민 제품이 의약품으로 분류됐던 것과는 달리 비타민 음료는 식품으로 분류돼 약국은 물론 슈퍼, 편의점, 사우나, 골프장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가질 수 있었던 것도 패러다임 변화의 주 요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이유로 한 때 비타민 시장을 주도했던 과립형 제품들이 잇따라 비타민 시장에 노크를 하고 있는 것.

레모나와 유판씨 등 이들 제품은 드링크를 통해 한 동안 정체 돼 있던 매출을 끌어 올린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이들 제품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만만치 않다.

비타민 음료 시장은 ‘비타500’의 성공 이후 후속 제품들이 연이어 나와 현재 품목 수만 100여개가 넘는 상황. 때문에 포화상태인 음료 시장에 진출 후 성공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해 10월 출시한 레모나D의 경우 대대적인 광고와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유명 과립형 비타민 제품들의 드링크 출시와 관련 “전체 시장 규모의 확대 차원에서는 의미가 있다”면서도 “소비자들이 비타500 이외의 제품에 대해서는 모조품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영향력은 미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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