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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사 자존심 LG "제네릭 시장 뛰어든다"
[ 2006년 02월 03일 21시 39분 ]
그동안 신약 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쏟아 부었던 LG생명과학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제네릭 사업에 뛰어 들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생명과학은 최근 회사 연구소에 핵심 연구원 20여명으로 구성된 개량신약 개발부를 출범 시켰다.

BG(Brand Generic)라고 명명된 제네릭사업 그룹을 통해 LG생명과학은 수익성 높은 개량신약 개발에 전력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특히 개량신약 개발부는 올해 회사 전체 연구개발비의 20%가량을 배정받아 순환기질환 치료제를 중심으로 신제품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창사 이래 줄곧 신약개발 전문기업을 표방해온 LG생명과학이 전담조직까지 신설하면서 개량신약 개발에 새로 뛰어든 것은 국내 제약사의 현실을 잘 반증하는 것이라고 업계는 분석했다.

실제 LG생명과학은 지난해에만 매출액의 24%를 R&D에 쏟아붓는 등 막대한 투자를 기울여 왔으나 경영성적은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상 압박을 받아왔다.

매출액 대비 24% 투자는 세계적 제약기업과 비교해도 높은 편에 속하는 수준이다. 국내 10대 제약사의 평균 R&D 투자 비율은 6.1%에 불과하다(2004년).

또한 LG생명과학은 2005년 2130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대비 다소 감소했으며 9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매출 신장의 활로를 찾아야 했다.

때문에 LG생명과학으로서는 신약개발 의지를 달성하기 위해 비교적 단기간에 효용 가치가 높은 제네릭 사업을 택할 수 밖에 없었던 것.

LG생명과학 관계자는 “적자는 볼 수 없다”면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제네릭 사업을 시작하지만 선택과 집중을 분명히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몇 개 품목을 제한적으로 생산할 것이며 전문 제네릭 회사처럼 모든 품목을 생산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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