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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마트에서는 왜 응급피임약 안파나"
[ 2006년 02월 05일 10시 56분 ]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미국의 월마트가 매장에서 응급 피임약을 팔지 않는다는 이유로 인근 주민들로부터 고소 당했다.

5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메사츠세츠주에 사는 20~30대 여성 3명은 집 근처 월마트에서 응급피임약인 '모닝 애프터 필'을 사려다 실패하자 월마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월마트가 의약품 코너에서 모닝 애프터 필을 판매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주의 소비자 보호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상급 법원에 낸 소장에서 법원이 메사추세츠주 내 48개 월마트 의약품 코너에서 이 약을 판매하도록 강제 명령을 내릴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월마트측이 자신들에게 각각 25달러씩의 소송료와 변호사 비용을 대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월마트는 법 규정상 응급 피임약을 매장 내에서 팔아야 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자체 판단에 따라 이 약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월마트 측은 "모닝 애프터 필이 일반약이 아닐 뿐만 아니라 공동체가 일상적으로 필요로 하는 약이 아니기 때문에 판매하지 않는다는 기업 정책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 법무장관이나 약품 관련 당국에 공식적으로 규정에 대한 설명을 요청한 뒤 어느 한 쪽이라도 판매를 하라고 지시하면 그 지시를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응급 피임약은 수정란의 자궁내막 착상을 막는 피임약으로,성관계 후 72시간내에 복용하면 임신을 예방할 수 있다.

성관계후 아침에 주로 먹는다고 해서 '모닝 애프터 필'로도 불리며 국내에서는 '노레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 피임약의 효과는 80%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약은 성폭행 등으로 인한 원치 않는 임신을 예방할 수 있다는 이유로 환영을 받는 한편,낙태 반대론자들로부터는 또 다른 형태의 낙태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고 있기도 하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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