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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 "야근수당 당연'…시민들 "왜 올려"
[ 2006년 02월 05일 21시 58분 ]
지난 1일부터 기본진찰료에 대한 30% 야간가산료 적용 시간대가 지난 2001년 이전과 동일하게 평일 저녁 6시 이후, 토요일 오후 1시 이후로 환원됐다.

이에 동네의원을 중심으로 한 의료계는 4년6개월만에 제자리를 찾은 야간가산료 적용에 환영의 뜻을 나타낸 반면, 지난주 일부 의료기관 및 약국에서는 시민들의 볼멘소리가 잇따랐다는 후문이다.

특히 퇴근 시간 이후 병원을 찾을 수밖에 없는 직장인들의 경우, 병원과 약국의 수익을 위해 꼬박꼬박 세금을 내는 직장인들만 매번 부담을 떠안게 된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더구나 대부분의 시민들은 이미 병원을 찾은 후, 뒤늦게 야간 할증 적용사실을 알게 돼 정부의 제대로 된 정보제공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의 이 같은 부정적인 반응과 관련, 의료계에서는 의사도 바꿔 말하면 직장인인데 당연한 이치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대한개원의협의회 관계자는 “직장인이 야근 수당을 받는 것처럼, 의사도 직장인인데 야간 가산율 적용은 당연한 조치”라며 “이번 야간가산율 환원이 동네의원을 비롯한 병원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야간가산료 적용 시간대 환원으로 국민의 의료접근성이 이전보다 높아질 뿐만 아니라, 대형병원의 응급 가산료에 비해 저렴하게 가까운 동네의원에서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야간가산 적용시간 환원 결정이 저수가 의료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것은 인정하나, 어려운 개원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진 못할 것이란 시각도 존재한다.

이에 야간가산율 환원이 적용된 지난주, 실제로 꽤 많은 개원가에서 야간가산율을 적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녁 6시 이후 환자가 많지 않은 대다수의 개원가에서는 컴퓨터시스템도 아직 정비돼지 않은데다, 일부 환자들의 불만을 예상해 아직 야간가산료를 적용하지 않은 채 타 병원들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한 개원의는 “야간가산료 적용으로 근무시간을 연장한다고 해서 신규 환자가 창출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정부의 이번 조치가 진료시간 연장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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