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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이자, 노사 냉랭…관계 회복여부 주목
[ 2006년 02월 06일 22시 28분 ]
국내 외국계 제약사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화이자제약이 아멧괵선 현 대표이사 취임이후 원만했던 노-사 관계에 균열을 드러내고 있다.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신입사원 부당해고 문제와 관련, 노-사 간 이견이 생기는 등 내홍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화이자는 지난 2002년 직장폐쇄까지 이르는 노-사간 충돌을 경험했기 때문에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해왔다.

노사는 이 같은 일이 발생되면 노-사 모두에게 커다란 손실을 가져다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멧괵선 현 대표이사 취임 이후 노-사간 분위기가 매우 우호적이라는 것에 노조도 동의한다.

노조 고위 관계자는 "아멧괵선 대표이사 취임이후 그간의 불미스러웠던 일을 벗어던지고 상호발전하는데 뜻을 같이했다"며 "회사가 발전하면 조직원 각자에게도 이익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싫은 내색할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노-사 간의 관계가 최근 신입사고 해고 문제와 관련 냉각기에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분명 이번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는 서로간에 매우 우호적이었다"면서 "그러나 이번 사태가 노조 생존권을 위협하려는 전초전 성격을 띄는 것이기 때문에 그 사태의 심각성이 있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도 "이번 사안 이전에 노-사 관계는 우호적이었다"면서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인해 그같은 우호적인 관계가 다소 주춤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예전에 한창 노-사 관계가 극에 달했던 시절에 비하면 매우 미미하다"며 "잘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기대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 같은 사측의 기대는 공헌한 메아리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 노-사간 주장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 노조 관계자는 "몇 차례 사측에 대화를 갖자고 제의했지만 번번히 거절당했다"며 "사측이 이렇게 나오는데 일이 잘될지 의문"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사측은 "노조측과 이 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대화를 했는데 그같은 주장은 근거 없다"며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따뜻한 기운이 감돌던 화이자 노-사가 냉랭한 기운을 본래의 온기로 회복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상훈기자 sh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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