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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중소병원 의료기관평가 '수정' 불가피
[ 2006년 02월 07일 02시 35분 ]
100병상에서 260병상까지의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인 2006년도 의료기관평가는 대형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했던 지난 2년간에 비해 평가항목이나 기준에서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복지부를 비롯해 현재 의료기관평가를 시행하고 있는 진흥원, 병협 등은 올 의료기관평가는 예년에 비해 병원규모도 작고 예산 대비 평가기관 수도 많기 때문에 기존 평가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입을 모았다.

올 의료기관평가 대상으로 추정되는 병원은 어림잡아도 총 130여개 이상으로, 2004년 78개, 2005년 80개 의료기관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복지부에 따르면 올 의료기관평가 관련 예산은 지난해와 별반 차이가 없는 8억6500만원(지난해 8억4000만원)으로 증가하는데 그쳐,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평가 예산 가운데 상당부분이 평가요원 인건비로 지출되는 점을 감안하면, 평가 항목수나 평가요원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규모가 작은 올 평가 대상 병원들의 특성을 고려해 평가 기준의 수정 보완이 필요하며, 현재 10명인 조사요원도 적절히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흥원 관계자는 “평가 대상의 규모가 달라지면 평가 기준이나 항목에 영향이 미칠 수 밖에 없다”며 “중소병원에 적합하지 못한 문항이나 기준은 수정 작업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대한병원협회 역시 평가 대상 병원들의 규모도 적을뿐더러 제한된 예산으로 평가요원 인건비도 고려해야 하므로, 평가문항을 줄이고 병원에 배치되는 평가요원 수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즉, 현실을 감안해 시설 및 장비 부문의 평가기준을 완화하고 문항을 줄이는 등 기존 평가의 수정 및 보완 작업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병협은 오는 9일 복지부 실무자와 지난해 의료기관평가에 평가요원으로 활동했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6년도 의료기관평가 기준 마련 관련 자문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올해 평가될 대상병원을 고려한 평가 문항 개발 및 평가기준 완화 등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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