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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볼 MVP 워드, 무릎 인대없이 진통제 투혼"
[ 2006년 02월 09일 03시 16분 ]
미국인들이 가장 열광한다는 NFL 결승전인 수퍼볼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MVP를 거머쥔 한국계 미국인 하인즈 워드가 경기에 앞서 진통제를 맞았으며, 무릎 인대도 없이 선수생활을 해온 사실도 밝혀졌다.

한국시간으로 9일 USA TODAY에서 발행한 ‘스포츠 위클리’ 최신호는 코벳 기자의 ‘워드, 스틸러스의 전설로 자리매김하다 (Ward takes place among Steelers' legends)’라는 기사를 통해 극도의 긴장감과 신체의 불리함을 딛고 일어선 그의 투혼을 소개했다.

기사에 따르면 워드는 수퍼볼을 이틀 앞둔 4일 왼쪽 어깨를 접질려 경기 직전에는 진통제를 맞았고 경기에 나서 결국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MVP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워드가 포드 필드 시상대에서 22개월된 아들 제이든 워드를 안고 빈스롬바르디 컵을 받았을 때는 어떠한 고통도 느끼지 않았다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또 콜버트 기자는 워드가 어린 시절 자전거 사고로 왼쪽 무릅의 십자 인대가 없다는 사실도 알렸다.

콜버트 기자는 어려운 환경과 신체적인 결함으로 이렇게 뛰어난 선수는 될 수 없었으나 그는 이번 수퍼볼을 통해 가장 뛰어난 선수가 됐다면서 놀라워했다.

아울러 워드가 수퍼볼을 하루 앞두고 긴장한 나머지 지난 35회 수퍼볼에서 볼티모어를 정상으로 이끌며 MVP에 오른 레이 루이스에게 전화를 걸어 수퍼볼을 앞두고는 원래 그렇게 긴장이 되는 것이냐고 물었다는 일화도 공개했다.

결국 워드는 경기 시작 전 극도의 긴장감을 이기지 못하고 구토를 한 뒤에야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코베트는 또 워드가 라커룸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전하며 “나는 전형적인 와이드 리시버는 아니지만 이제야 나도 뛰어난 풋볼 선수라고 생각한다”는 워드의 말을 소개했다.
이상훈기자 sh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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