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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사 전쟁터 '세종병원' 또 폭력사태 발생
[ 2006년 02월 09일 03시 17분 ]
세종병원 시위 현장이 마치 '전쟁터'와 흡사하다.

세종병원 노사갈등이 장기화되면서 노사관계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

병원측이 용역 경비 및 대체인력을 투입한 가운데 노조와 병원 용역 경비들간의 고함, 욕설, 비명은 그 자체가 '시가전'를 방불케 한다.

결국 8일에는 한 조합원이 병원측 관계자에 의해 목덜미를 잡혀 바닥에 떨어져 실신하는 일까지 발생했다.[사진]

이날 노조는 "약식 집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용역경비원들이 앉아 있는 조합원들을 발로 차기까지 하는 등 비인간적인 처사를 계속 벌이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노조는 이어 “이 장면을 정모 조합원이 스피커 위에 올라가 촬영하려고 하자 원무팀 간부가 갑자기 스피커 위로 올라와 목을 잡아 뒤로 끌었다”며 “머리가 바닥에 부딪혀 심한 충격을 받고 실신했다”고 전했다.

이후 뇌진탕 증상을 보이면서 실신한 이 조합원은 응급실로 후송됐으나 이 과정에서도 언쟁이 벌어져 폭력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는 것.

이에 지켜보던 직원들과 환자, 보호자들은 "당장 용역경비를 병원에서 철수시킬 것"을 강력하게 주장했고 노조는 “책임자가 즉각 문제해결에 나설 것”을 관리자들에게 항의했다.

세종병원 노사는 앞서 지난 3일에도 이와 비슷한 경위로 집단 폭력이 일어나는 등 물리적 충돌을 빚은 바 있다.

파업을 전후로 해 폭력 사건 발생은 모두 5건으로 5~6일에 한번 꼴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이에 노조는 '폭력에는 폭력으로 맞설 수밖에 없다'는 입장으로, 더욱 강력하게 벌이기로 했으며, 9일부터 투쟁수위를 고조시킨다는 계획이다.

노조측은 "병원측이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대대적인 파업을 조직하고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선포, 무기한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선 상황.

이에 병원측은 경기지방노동위원회가 7일까지 ‘부당해고’된 서선례 조합원을 원직 복직시키라는 명령을 거부한 채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요청하겠다고 밝혀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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