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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 의사 항생제 과다 처방시 '삐~익'
[ 2006년 02월 10일 03시 17분 ]
국내 종합병원 중 항생제 처방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난 서울아산병원이 그 원인을 공개해 관심을 모은다.

지난 9일 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의 항생제 처방률은 18.55%로 전국 종합병원 중 유일하게 10%대 처방률을 기록, 가장 항생제 안쓰는 병원’으로 확인됐다.

이같이 항생제 처방률이 낮은데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다.

서울아산병원의 낮은 항생제 처방률은 바로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항생제 전산프로그램’에 기인한 결과라는 게 병원측 설명이다.

병원은 지난 97년 과도한 항생제 사용 방지 차원에서 ‘항생제 전산프로그램’을 도입, 1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철저히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전체 약처방 코드에서 항생제 만을 별도로 분리, 의사들이 항생제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방식이다.

만약 항생제를 과도하게 처방할 경우 해당 의사의 모니터에는 이에 대한 경고 문구가 팝업 형식으로 뜨게 된다.

즉 서울아산병원 의사들은 항생제 처방에 상당한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무분별한 항생제 처방이 원천 봉쇄된 셈이다.

병원은 이 프로그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별도의 위원회까지 구성하며 ‘항생제 사용 줄이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병원의 ‘항생제 사용 줄이기’정책은 병원에 랜딩된 항생제 제품 수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다른 병원과 비교할 때 항생제 제품 수가 현저히 낮다는게 병원 측 전언이다.

때문에 항생제 판매 제약사들 사이에서는 ‘영업하기 힘든 곳’이라는 소문이 날 정도로 항생제 랜딩이 쉽지 않다.

병원 관계자는 “이러한 일련의 노력들로 인해 항생제 최저 처방률을 기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항생제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들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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