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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장 사전 선거운동 '솜방망이 조치'
[ 2006년 02월 10일 22시 19분 ]
대한의사협회 제34대 회장선거를 앞두고 선거 입후보자들의 사전선거운동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에대해 '솜방망이' 대응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0일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지제근, 이하 중선위)는 대한전공의협의회측에서 제기한 박한성 서울시의사회장, 장동익 각과개원의협의회장 후보자에 대한 사전선거운동 조사의뢰건을 놓고 심의했다.

앞서 서울시의사회 박한성 회장은 회장선거를 앞두고 회무를 빗대어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각종 강연회를 벌여 불법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각과개원의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장동익 회장은 모 대학병원에서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 후 컴퓨터의 USB메모리를 배포했다는 문제제기를 받았다.

중선위는 10일 이를 놓고 심도있게 논의한 결과, 증거자료 미흡 등의 이유로 이번일을 불법 사전선거운동으로 명확히 규명짓지는 않았다.

대신, 이 같은 이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해당 후보들에게 권고키로 했다.

그리고 문제 제기했던 전공의협측에도 이러한 조치결과를 통보해 주는 수준에서 이일을 일단락 짓기로 했다.

중선위 한 관계자에 따르면 박한성 회장은 이번에 문제가 된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강연회와 관련 "사전선거운동 목적이 아니라, 단순히 서울시의사회 회무 연관성상에서 진행한 것"이라고 소명했다는 후문이다.

장동익 회장도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후 USB메모리를 배포한 것은 국민건강수호연대측에서 자발적으로 한 일이지, 장 회장 본인하고는 전혀 무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중선위 규정상 이 같은 사전선거운동 논란거리에 대한 역할, 권리 등을 보다 명확히 해서, 보다 적극적인 대응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따라서 중선위의 이번 조치가 너무 솜방망이 대응수준에 그친다는 지적이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중선위에 대한 규정을 보다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은 일들에 대한 중선위의 권리와 역할들이 무엇일 지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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