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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의약품, 10개 중 1개는 ‘짝퉁’"
[ 2006년 02월 12일 12시 35분 ]
블랙 마켓의 주범인 모조 의약품이 전세계적으로 더욱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관세기구(WCO)에 따르면 연간 세계 의약품 판매의 10%인 460억달러가 모조 의약품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는 비아그라와 같은 유명 의약품이 대부분을 차지해, 환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약 일수록 모조품이 많이 생겨나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전세계 모조품 호황은 비단 의약품 시장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WCO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04년 전세계 모조품 시장 규모는 5400억달러(한화 약 522조원)에 달하며 이는 전체 교역량의 7%에 해당하는 수치다.

거래량도 지난 10년 동안 17배 이상 늘어났다.

영화 DVD부터 컴퓨터 소프트웨어, 가방, 신발, 의류, 시계, 담배, 자동차 부품, 고가의 명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을 파고들고 있다. 유럽에서 유통되는 명품의 5% 이상이 짝퉁이란 통계도 있다.

이 같은 모조품 시장의 호황은 디지털 시대를 맞아 주문에서 생산, 공급, 유통까지 인터넷을 활용하면서 더욱 활성화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인터넷은 큰 돈을 들이지 않는 데다 단속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급속히 신장하고 있는 것으로 세계관세기구는 분석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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