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병동으로는 국내 최대, 국내 최고급 시설을 갖춘 병원 등 대형병원들을 일컫는 다양한 표현들이지만, 의학교육에 있어서 만큼은 아직까지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위상이 굳건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두 병원은 그동안 의과대학의 전통과 수준급의 의료진 포진으로 국내 의학교육에 있어서 양대산맥이란 수식어가 따랐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0일 2006년도 제49회 전문의시험 최종합격자로 총 2803명을 발표했다. 26개 전문과목별 수석 합격자도 공개됐다.
각 병원별 수석합격자 배출인원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이 지난 2004년(제47회)에 이어 또 가장 많은 수석합격자를 배출했다.
정형외과, 안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마취통증의학과, 신경과 등 6개 과목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특히 이비인후과는 지난 47회부터 3회연속 수석합격자를 배출, 타 병원 이비인후과와의 경쟁에서 독보적 위치를 확고히 했다.
아울러 정형외과와 신경과는 지난 2회연속(47회, 48회) 1위를 차지했던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으로부터 각각의 1위 차리를 찾아왔다.
서울대병원은 5개 전문과목에서 수석합격자를 배출하며, 세브란스병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서울대병원은 내과, 소아과, 방사선종양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등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제48회 전문의시험의 경우, 서울대병원이 1위였다. 정형외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안과, 비뇨기과, 마취통증의학과, 핵의학과 등 모두 7개 과목에서 수석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어 2위는 세브란스병원으로 성형외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병리과, 산업의학과 등 5개 과목에서 수석이 나왔다.
이보다 1년전인 지난 2004년도 제47회 시험에서는 수석합격자가 세브란스병원에서 가장 많았고, 2위가 서울대병원이었다.
당시 세브란스병원은 6개 과목(소아과, 이비인후과, 진단방사선과,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핵의학과)에서, 서울대병원은 5개 과목(정형외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비뇨기과, 병리과)에서 1위를 했다.
이처럼 세브란스병원과 서울대병원은 전문의시험 성적에서 엎치락 뒤치락 하며, 1위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들 두 병원은 타병원들과의 수석합격자 배출 성적에서 양강체계를 거의 확고히 굳힌 상태다.
물론 전문의시험 성적이 해당 병원 및 의대의 의학교육 질을 100% 대변한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병원별 합격률 및 합격인원 같은 것등 많은 요소들이 고려돼야 겠지만, 전문의시험이 이론(1차)과 실기(임상, 2차)를 바탕으로 진행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의학교육의 질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 중 하나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어 유의적인 분석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