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에이즈 환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또 신규 환자 절반가량은 동성 성접촉에 의해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680명의 에이즈 감염자가 새로 발생, 2004년(610명)에 비해 11.5%가 늘어났다.
이는 1985~1994년까지 10년동안 발생한 에이즈 환자수 410명보다 많으며, 2000년 219명, 2001년 327명, 2002년 398명, 2003년 534명 등과 비교할때도 급증한 수치다.
지난해 새로 발견된 에이즈 환자의 성비는 남성 94.1%(640명), 여성 5.9%(40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16배가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3.5%(228명)로 가장 많은 가운데 40대 23.5%(160명), 20대 20.3%(138명), 50대 14.3%(97명) 등의 순이었다. 10대도 14명(2.4%)이 에이즈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에이즈 감염자 중 감염경로가 확인된 이는 남성 450명, 여성 27명 등 477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남성의 경우 이성간 성접촉 50.2%(226명), 동성간 성접촉 49.8%(224명)로 이·동성애가 비슷한 원인비율로 파악됐다. 여성은 대부분(26명)이 이성간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고 1명은 수혈에 의한 감염이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누적 내국인 에이즈 환자는 3829명으로 이중 721명이 사망, 3108명이 생존해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에이즈 감염의 대부분이 성접촉에 의해 이뤄짐에 따라 콘돔사용 국민캠페인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