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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만 조절한다고 좋은 의사 아니다"
[ 2006년 02월 14일 22시 01분 ]
국내외 고혈압 관련 석학들이 국내 의사들에게 한 목소리로 “혈압만 조절해준다고 좋은 의사가 아니다”라는 충고를 하고 나서 관심을 모은다.

고혈압 분야의 권위자인 가톨릭의대 심장내과 백상홍 교수와 스웨덴 룬트대 에르하르트 박사는 14일 열린 고혈압 관련 행사에 참석 이같이 주장했다.

백상홍 교수는 “고혈압 환자는 콜레스테롤, 당뇨병, 비만, 흡연 등과 같은 복합적인 위험 인자로 심혈관계 위험이 증가한다”며 “이들 위험인자를 고려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고혈압 환자는 각각의 독립적인 위험 인자를 관리하는 것 보다 복합적인 위험 인자를 미리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에 치료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 교수는 그 근거로 ‘프레밍험 심장 연구’와 ‘복합적 위험인자 중재 임상’ 데이터를 제시했다.

이들 연구에 따르면 복합적 위험인자들을 갖고 있는 사람의 증상이 심각한 하나의 위험 인자를 가진 사람보다 단일 심혈관계 질환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더욱 높다.

때문에 고혈압 치료시 반드시 심혈관계 위험인자를 고려해야 심장발작과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

스웨덴 룬트내 에르하르트 박사 역시 고혈압과 심혈관계 위험인자의 상관관계에 대해 강조했다.

에르하르트 박사는 “고혈압 환자의 심혈관계 위험인자들을 관리해야 심혈관 질환 발생을 우려하지 않을 수 있다”며 “의사들은 반드시 고혈압 환자의 심혈관계 위험인자를 고려한 치료릴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고혈압 환자에게 고혈압 치료제와 지질 강하제를 함께 복용해 심혈관계 위험을 감소시킨 ASCOT 연구를 인용, 자신의 의견을 개진했다.

에르하르트 박사는 “고혈압 환자에게 혈압 조절을 잘해준다고 모두 좋은 의사는 아니다”라며 “내재된 심혈관계 위험까지 살필 줄 아는 의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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