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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수석 최다배출은 임상위주 교육덕분"
[ 2006년 02월 14일 14시 18분 ]
올 49회 전문의 자격시험에서 타 병원들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수석합격자를 배출한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과 서울대병원의 공통점은 ‘임상 위주의 교육’과 ‘전통’이다.
다수의 수석합격자 배출이라는 결과에 대해 양 병원의 교육수련부 담당자는 “교과서에서 배운 지식을 직접 환자에게 적용해볼 수 있도록 임상 위주의 교육 프로그램에 많은 투자를 한 덕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의사 국가고시와는 다르게 유독 전문의자격시험에서 지난 몇 년간 세브란스 병원과 서울대병원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러한 교육 지침 및 과정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는 실습 위주의 교육 방침의 효과가 전문의자격시험 2차 실기(임상)의 고득점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
올해 전문의자격시험 수석합격자 중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과 서울대병원 출신은 26개 전문과목 중 11개과로 절반 가량에 이른다.
특히 세브란스병원은 이비인후과에서 3년 연속 수석합격자를 배출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지난해 서울대병원에 빼앗겼던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노성훈 세브란스병원 교육수련부장은 “최첨단 시설을 갖춘 세브란스 새 병원이 완공되면서 휴식공간이나 숙소도 더 나아졌고 처방전달시스템(OCS)이 활성화되면서 근무 환경 역시 좋아졌다”며 “이러한 수련 환경 및 여건 등이 좋아진 것이 특히 이번 해 결과에 도움을 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세브란스병원이 이번 전문의자격시험에서 가장 많은 수석합격자를 배출할 수 있었던 까닭은 끊임없는 교육 프로그램 향상에 있다.
이러한 교육 원칙은 서울대병원도 마찬가지다.
노성훈 세브란스병원 교육수련부장은 “각 진료과마다 정기적으로 교육 프로그램 향상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보다 나은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있다”며 “교과서 위주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현장에서 직접 환자와 만나 문제를 해결하고 배운 것을 적용해보는 교육을 많은 과에서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규한 서울대병원 교육수련담당 교수도 “각 과 교수님들이 전문적인 교육 방법을 통해 학생들에게 가능하면 많은 시간을 환자와 직접 만나도록 하고 있다”며 “임상 및 실습 위주의 교육에 다른 어느 것보다도 많은 가치를 두고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수련 중인 이모씨는 “연대의대의 교과과정은 처음 시작 단계부터 실습 위주의 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도록 한다”며 “간단하게 해부학 실습 과정만을 놓고 보더라도 다른 병원에 비해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매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과 서울대병원이 의학교육의 양대산맥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원인에 대해 세브란스병원 한 교수는 “훌륭한 교수진과 우수한 학생, 좋은 교육 환경이라는 3박자를 갖출 수 있었던 바탕에는 선배들의 물심양면적인 도움과 전통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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