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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동인당우황청심원' 일동에게 내줘
[ 2006년 02월 15일 03시 45분 ]
중국 북경동인당제약에서 수입한 '동인당우황청심원'이 보령에서 일동으로 소속을 바꿔 시장의 선택을 기다리게 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이 중국 북경동인당제약에서 수입한 ‘동인당우황청심원’이 판매 부진을 겪자 일동제약에서 지난달부터 판매를 시작한 것.

일동제약은 지난달부터 4대 일간지에 지속적인 광고를 선뵈는 것은 물론, 오는 4월부터 TV광고를 실시하는 등 마케팅 활동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일동의 전략은 우황청심원이 복용하기에 다소 불편할 뿐만 아니라, 젊은 층의 인지도가 낮다는 판단에서다.

일동 관계자는 “우리가 올한해 목표로한 70억원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젊은 층을 공략해 중·장년층에 국한된 시장을 확대시킬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TV광고도 곧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반의약품이긴 하지만 한방이 아닌 질환별로 접근한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이와 관련, 그는 “한방적인 관점에서 우황청심원을 마케팅하는 것이 아니라 질환별 접근을 할 것”이라며 “우황청심원을 순환기계열 약물로 분류해 판매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는 보령이 일동에게 ‘동인당우황청심원’을 내준 것은 마케팅 전략의 실패에 기인했다는 시각도 있다.

이에 보령측 관계자는“우리가 판매하는 우황청심원에는 사향성분이 들어있지 않았다”며 “사향이 들어 있어야 우황청심원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적 정서를 극복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이 같은 설을 일부 인정했다.

보령 또한 일동과 마찬가진로 시장 안착을 위해 4대 일간지에 광고를 게재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결과적으로 기대에 부응치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보령은 우황청심원 시장 자체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액제 제품이 현재 시장에서 판매중인 상태에서 동인당의 제품이 시장에서 실패했다고 우황청심원 사업 자체를 철수하는 것은 아니다”고 분명히 했다.

한편 우황청심원 시장 규모는 450억원에 이르며 이중 한의원에서 유통되는 비중이 약 10%, 나머지 90%가 약국 등에서 유통되고 있다.
이상훈기자 sh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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