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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醫 "항생제처방률 공개는 의사 죽이기"
[ 2006년 02월 15일 06시 57분 ]
지난 9일 보건복지부가 급성 상기도 감염에 대한 항생제처방률을 공개해 의료계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상북도의사회는 항생제처방률 공개의 모순을 지적하며 15일 대정부 공개질의서를 발표했다.
경상북도의사회(회장 변영우)는 “급성 상기도 감염에 대한 항생제처방률 공개는 의사 죽이기의 일환”이라며 “정부는 의료의 특성을 무시한 채 모호하고 무지한 기준으로 항생제 처방률을 공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상북도의사회는 “이번 처방률 공개로 진료의 기본인 환자와 의사 사이의 신뢰가 파괴되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모순된 의료 정책에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경상북도의사회는 “이번 처방률 공개로 항생제를 많이 쓰는 의사는 부도덕한 의사고 항생제를 적게 쓰는 의사는 훌륭한 의사라는 인식이 자리잡게 됐다”며 “정부가 오히려 환자와 의사 사이의 불신을 조장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경상북도의사회의 주된 비판은 현 복지부가 감기와 상기도 감염의 차이도 구분하지 못해 부비동염이나 편도선염 및 후두염의 치료, 감기 합병증 문제, 항생제 사용 지연으로 발생할 위험 상황 등을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경상북도의사회는 “처방권은 의사의 고유 권한”이라고 강조하며 “상황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는 치료를 일원화 획일화 시키려는 정부의 처사를 반대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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