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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간암치료제 '홀뮴-166' 국제적 인정
[ 2006년 02월 15일 22시 35분 ]
지난 98년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된 간암치료제 ‘홀뮴-166’ 임상결과가 국제적 암학회지인 미국암연구학회(AACR) ‘Clinical Cancer Research’ 최신호에 소개돼 화제다.

홀뮴-166은 세브란스병원과 원자력의학원 및 동화약품 산학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세계 최초의 간암치료제다. 이 치료제는 방사선 동위원소인 홀뮴과 키토산의 복합체로, 초음파로 환자의 간 부위를 살피면서 의료진이 직접 종양에 주사하는 약제다.

세브란스병원 간암클리닉은 지난 1999년부터 2000년까지 종양이 한 곳에만 생기고 그 크기가 3cm이하인 환자 40명(남 27명, 여 13명)에게 홀뮴-166을 1회 주사한 결과, 31명의 환자에게서 종양이 완전 괴사한 것으로 확인했다.

특히 종양 크기가 2cm이하인 12명 중에는 11명의 종양이 완전 괴사한 것으로 나타나 초기 간암단계에서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입증됐다.

한광협 세브란스병원 간임클리닉 팀장은 “지난 95년도만 해도 세브란스병원을 찾는 간암 1기 환자는 거의 없었지만 현재는 그 비율이 15%에 이르고 있다”며 “많은 초기 간암 환자들에게 홀뮴-166은 시술 효과 및 환자 편의성이 뛰어나 최선의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광협 팀장은 “국내 간암 치료법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은 이번 기회를 계기로 초기 간암은 물론 간 기능에 따른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간암 환자에게도 홀뮴-166 치료법이 국내외적으로 널리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홀뮴-166 연구진은 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한 7개 대학병원에서 진행 중인 3상 임상시험이 금년 중으로 마무리되면 기존의 치료법과 효과를 비교, 치료대상을 보다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연구진은 소수 환자에게서 치료에 따른 부작용으로 골수세포 감소와 오심 등이 확인돼 이에 대한 예방법 및 완화법을 추가로 연구 중이다.

한편 홀뮴-166은 1회 주사를 원칙으로 하며 보험급여에 따른 현재 환자 부담금은 50여 만원 선으로 다른 간암 치료술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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