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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의료사고 많은 병·의원 '살생부' 공개
[ 2006년 02월 16일 21시 48분 ]
항생제 이후 의료계에 또 한번의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킬 의료사고 다빈도 병의원 명단 공개가 다음 주 초쯤 이뤄질 전망이다.

하지만 전체 의료기관 명단을 공개되지 않고 상위 5.7%에 포함된 37개 각 병원들에게 경고장 형식의 공문이 보내질 것으로 알려져 후유증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의료소비자시민연대는 “의료계의 파장을 감안, 전체 병의원 명단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대신 의료사고 상담 건수가 많은 병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시연은 최근 이 같은 입장을 정리하고 오는 18일 열리는 총회를 통해 병원들에게 보낼 공문 내용 등을 최종 조율할 예정이다.

공문에는 의료사고 피해자들의 심정 및 병의원과 의료 소비자들간 신뢰구축 등 의료사고 예방을 위한 의료기관의 노력을 당부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의시연 관계자는 “공문은 의료 소비자들이 의료기관에 바라는 소망의 메시지 형태로 작성될 것”이라며 “해당 병원들이 의료사고 최소화 노력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료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그 심각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명단 공개를 고려했지만 의도와는 달리 의료사고 접수가 많은 병원이 문제가 있는 것으로 단순화 될 수 있어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명단 공개가 환자와 의료인과의 불신을 야기시켜 갈등의 심화를 불러올 수 있고 이 경우 오히려 의료 소비자에게 불합리한 환경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점도 비공개 결정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의시연은 공문 발송에 앞서 16일 의료사고에 대한 전체 의료기관들의 경각심 유발 차원에서 일부 의료사고 상담접수 현황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의시연에 접수된 의료사고 상담 건수는 2003년 948건에서 2005년 1565건으로 증가 무려 2년 사이에 65%나 늘어났다.

의료사고 발생 의료기관 소재지 분석 결과 거주인구와 의료기관이 집중돼 있는 서울, 경기 지역이 전체의 56.2%를 차지했다.

진료과목별로는 정형외과 관련 상담이 16.5%로 가장 많았으며 내과 14.4%, 산부인과 14.1%, 신경외과 9.0%, 일반외과 8.8% 순이었다.

진료내용 상세를 보면 수술로 인한 접수가 36.1%로 가장 높았고, 오진 15.0%, 주사 6.1%, 감염 6.1% 순으로 나타났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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