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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곤 "인간적 리더십으로 의사 권익회복"
[ 2006년 02월 17일 02시 45분 ]
대한의사협회 제34대 회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세곤 후보(전 의사협회 상근부회장)가 "이제는 투쟁적인 카리스마를 지닌 리더보다 인간적인 리더십이 요구되는 시대"라며 회장선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세곤 후보[사진]는 17일 "2007년 대선에서 의사들의 꿈을 이루겠다. 'To Serve, To Lead!' 회원을 섬겨 의협을 이끌어 나가겠다"며 이번 회장선거에 출마한 8명의 후보들 가운데 가장 인간적인 리더로서의 자질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번 회장선거 출마에 앞서 회장에 당선됐을 경우 지켜나갈 7대 원칙도 밝혔다. 이 7대 원칙은 회원들의 권익보호에 앞장서는 것도 있지만, 의료계의 치부를 과감히 도려내겠다는 것도 분명히 언급하고 있어 눈에 뛴다.

우선 2007년 대선,2008년 총선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왜곡된 의료정책을 바로 잡아 나가겠다는 것을 천명했다. 아울러 국내 시장개방은 신중하게 하면서도, 해외시장 개척은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동안 의사협회가 개원의 중심으로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을 개선하기 위해 개원의 이익을 대변할 의원협회를 설립해 병원협회처럼 의료계의 이익단체로서 역할을 수행토록 하고, 의사협회는 의원협회와 병원협회의 중간자 또는 그 상위개념의 기관으로 승화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의원협회 설립추진은 앞으로 개원가 단체들과 사전논의를 거쳐, 충분한 교감이 형성된 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도 덧붙였다.

특히 김세곤 후보는 "작지만 구체적인 대안으로 회원 개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10개 분야로 나눠 50대 공약을 발표했다.

주요 공약들을 보면, 정치참여로 정책실현을 위해 2008년 5명이상 의사 국회의원을 진출시키기 위한 '정치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건강보험 선진화를 위해 수가협상은 병원협회와 의원협회가 참여토록 하고, 의협은 건강보험정책대응, 상대가치조정업무 등을 전담키로 했다.

일차의료 활성화를 위해 의사가 무과실을 입증토록 한 의료사고피해구제에관한법률 제정을 반드시 저지시킬 것과 의약품 정보원(2005년 의협이 설립)을 통해 의약품, 한약부작용 신고를 활성화 함으로써 의약품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조직구조 선진화를 위해 의원협회를 설립하고, 의원협회장은 의사협회 당연직 부회장이 되도록 할 계획이며, 의협 자회사 설립을 통한 인증, 추천사업 등 재정사업 활성화를 통해 회비를 낮추겠다고 밝혔다.

교수 전공의 삶의 질 향상 목적으로는 진료실적만으로 교수를 평가하는 제도를 고치고, 병원평가에 교수들의 연구실적도 포함시키도록 할 것을 약속했다.

의학발전 차원에서 한국 의학발전 및 육성에관한법률을 제정하고, 매월 1회씩 각 학회별로 순회간담회도 가질 것을 다짐했다.

회원생활 서비스 제고를 목적으로 인테리이업체, 중고의료기기매매업체, 병의원매매업체 등을 평가후 인증을 통해 회원피해를 줄이겠다고 공약했고, 의사 질관리 차원에서는 윤리위원회의 징계권한을 면허취소까지 실질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의과대학인정평가 사업을 활성화시켜 교육여건이 개선되지 않는 의대는 통합을 추진하고, 전공의정원책정 권한을 의학교육평가원으로 이양토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세계화시대를 주도할 수 있도록 글로벌 리더캠프를 개최하고, 선진의료시찰단을 운영해 회원들이 국제적인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임도 덧붙였다.

김세곤 후보는 "그동안 33대 집행부에 몸담아 오면서 의료계의 문제점과 그 해결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그동안 쌓은 경험을 후배 회원들에게 돌려주고, 회원들의 권익을 되찾기 위해 이번 회장선거에 출마하게 됐다"며 회원들이 많은 힘을 실어줄 것을 적극 당부하며 말을 맺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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