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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차기 수장은 '엄종희 vs 김현수'
[ 2006년 02월 17일 15시 25분 ]
한의계 수장 자리를 놓고 현 엄종희 회장[左]과 대한개원한의사협회 김현수 회장[右]이 경쟁을 벌이게 됐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제37대 중앙회장 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인 17일 오후 엄종희 회장과 김현수 회장이 각각 후보로 등록해 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초 하마평에 올랐던 이범용 부회장은 이날 오후까지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위기 상황에 놓인 한의협을 구원할 회장 선거는 엄종희, 김현수 두 후보의 불꽃 튀는 경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우선 현직 회장으로 연임에 도전하는 엄종희 회장의 경우 인천시 지부장 시절 보였던 기개와 폭넓은 인간관계가 강점으로 꼽힌다.

또한 위기 상황에 한의협 회장을 맡아 지금까지 한의계를 무난하게 이끌어 온 점도 높게 평가 받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6개월의 임기동안 소신있는 정책을 펼치기에는 부족하다”며 “연임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회무경험 부족과 안재규 前 회장의 중도 하차 후 회장을 맡았던 부분은 엄 회장의 연임 도전에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의료계와의 갈등 과정에서 과감성을 보여준 김현수 회장의 경우 이번 한의협 회장 선거를 앞두고 가장 주목 받은 인물이다.

김 회장은 지난해 벌어진 양한방 갈등의 중심에서 차분함과 공격성을 동시에 발휘, 한의계 내부에서는 ‘뛰어난 지략가’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김 회장은 협회 보험이사 당시 한방보험확대에 혁혁한 공을 세우며 이름을 알렸고 이후 개원한의사협회 회장과 국민건강수호위원회 회장을 맡으며 순식간에 한의계의 거목으로 자리 매김했다.

하지만 김현수 회장은 개인적 능력에 비해 부족한 세력 때문에 고전 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7일 제2회 회의를 개최, 등록 후보자들에 대한 자격심사를 비롯 등록후보자 기호추첨, 권역별 정책토론회 등에 논의할 예정이다. 제37대 중앙회장을 선출하는 정기대의원총회는 오는 3월19일 예정됐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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