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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혁신" 의협회장 합동토론회 레이스
[ 2006년 02월 19일 21시 53분 ]
의료 현안에 대한 제34대 의사협회 회장선거 후보자들의 능력과 역량,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18일 첫 후보 합동토론회에 이어 19일 서울대 간호학과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후보자 기조발언에 이어 공통적, 개별적으로 묻고 싶은 질문들에 대한 의견조사를 미리 실시, 두 개의 개별질문을 실시해 각 후보자들의 의견 및 역량을 검증했다.

가장 먼저 주수호 후보는 다소 불분명해 보인다는 ‘개혁적 이미지’에 대해 “현재 이루고자 하는 것들은 의사 뿐만 아니라 국민건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며 “본인의 개혁은 국민불만을 해소하는 것이 의사들의 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후보는 “최근 모 후보의 캠프에 연대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는 설”에 대한 사회자의 질문에 “전혀 사실무근이다. 회장 당선을 목표로 생각이 다른 사람과 연합할 생각은 없다”며 “내가 입후보한 당시 상황에서는 그 사람들과 생각이 달라 나만이 내 생각과 철학을 실행할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방철 후보는 우리실정에 맞는 민간의료보험은 어떤 것이 있으며 그 영향에 대한 질문에 대해 “민간보험이 도입되면 부익부빈인빈이 심화되는 것은 당연하다”며 “필수보험, 당연보험, 선택보험의 3층형태의 발전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향후 국회의원 재도전 계획에 대한 질문에 “우리의 의견이 국회를 통하지 않고서는 관철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국회의원에 도전해 왔다”며 “정치권 사람들과 대화 단절의 필요는 없다. 누군가는 대화하고 합의하는 등 의료계의 역할을 대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본인은 이번 선거를 통해 모든 공직생활을 마칠 것”이라고 단언했다.

장동익 후보는 불법선거운동의 비난에 대해 “이는 후보들의 집중견제를 받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며 “전공의들에게 고가의 선물을 제공했다는 설 등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맡고 있는 개원내과의사회장직을 원래 임기가 지난해 말 만료됨에도 불구, 의협회장 출마를 위해 편법으로 임기를 6개월 연장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는 사회자의 말에 대해 “개원내과의사회장 선거는 의협회장 선거가 끝나고 하는게 낫다는 대의원회 만장일치의 합법적인 결과였다”고 밝혔다.

김세곤 후보는 공약사항중 ‘의원협회’ 설립에 대한 질문에 “의협에 대해 국민은 공익성, 의사들은 이익성 단체이기를 바란다”며 “미국 등 선진국의 의료단체들은 전문성과 이익성 단체가 나눠져 있어 의원협회는 병원협회와 더불어 의사이익을 대변할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상근부회장 직을 사임하면서 했던 “자유로워 질수 있을 것”이라는 말에 대해 진행자의 지난 집행부의 공과로부터 자유로워질수 없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김후보는 “이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선거를 통해 빚어질 구설수에서 자유로워 질 것이라는 의미에서 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윤철수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낙선한 이유와 이후 준비과정에 대한 질문에 “33대 회장선거에서 낙선한 것은 제한선거 및 언론에서 본인의 활동을 보도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지난 3년간 건보공단 비리 고발 등의 활동을 통해 회원들의 이익을 대변해 왔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현재 의료관련 법률 및 잘못 시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 “건강보험정책의위원회가 가장 큰 잘못”이라며 “25명 위원중 의사는 1명 뿐인 것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대헌 후보는 ‘영남권 단일 후보론’에 동의해 표결했으나 선택받지 못한 후 이번 선거에 독자출마를 결행, 이는 일종의 ‘경선 불복종’이 아니냐는 질문에 “해명할 기회를 얻게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무엇으로 누구를 위한 단일화인지 불분명해 이를 동의하지 않았다. 회원들을 기만하고 속일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의 공약발표 ‘전략적 유연성을 가진 정치세력화’가 지금까지 의협이 주장해 왔던 ‘정치세력화’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 “정치 세력화라는 것이 한나라당의 줄을 잇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며 “의협은 너무 경직돼 목적달성을 위한 부족한 활동은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변영우 후보는 ‘영남권 단일후보’로 선거에 임하고 있어 실제로 영남권 회원들이 단지 ‘동향’ 이라는 이유로 표를 몰아 줄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영남 회원들은 동향이라는 이유만으로 찍어주진 않을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모든 투쟁과 활동에 같이 임해온 것들이 판단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변 후보는 ‘교수 출신 상근부회장 초빙’ 공약에 대한 질문에 “6만여명에 이르는 3,40대 젊은 의사들의 의견을 모아야 의협은 강한 힘을 얻게 된다”며 “개원의 뿐만 아니라 CEO, 교수출신, 봉직의까지도 힘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한성 후보는 민간의료보험 대책의 일환으로 의사들이 보험회사를 자체적으로 설립운영한다는 공약에 대해 “의사의 발목을 죄는 족쇄가 될 민간보험은 필연이다”며 “의협이 주체가 되는 민간회사를 설립하거나 보험회사와의 연대를 통해 대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의사연금제도’에 대해 “의사들의 노후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건강보험료 일정부분을 떼내는 방안과 함께 정부와 연계해 도움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 토론회는 대한의학회 주최로 오는 21일(화) 오후 1시 30분부터 의협 동아홀에서, 여자의사회 주최로 같은날 6시 30분 의협 동아홀에서 개최된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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