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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과 개원가 "장비 검사기준 엄격" 불만
[ 2006년 02월 19일 21시 16분 ]
“의료영상의 질 향상을 위한 시행취지는 공감하지만, 자판기 커피를 호텔 커피 기준으로 관리 및 검사하라는 것은 안 그래도 어려운 개원가를 더욱 힘들게 하는 일이다”
지난 2004년 11월부터 MRI, CT, 유방촬영검사 등 3분야 대해 한국의료영상품질관리원(이사장 임태환)이 시행하고 있는 특수의료장비검사와 관련, 일선 개원가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위탁에 의해 한국의료영상품질관리원이 시행하는 의료영상품질관리사업은 영상진단 분야에서 행해지고 있는 의료에 대해 최소한의 검증을 하기위한 평가 및 검사제도다.
관리원에 따르면 이들 특수의료장비는 1년에 한번 서류검사와 3년에 한번 시행되는 임상영상 검사를 포함한 정밀검사는 노후된 기계 관리를 통해 의료영상의 질을 유지하며, 의료장비의 평준화를 추구하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새로운 제도로 인해 일선 개원가에는 행정적인 불편 뿐 아닌, 검사에 수반되는 새로운 경제적 비용이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영상의학과개원의협의회에 따르면 관리원의 시행취지는 공감하나, 시행기준이 미국 기준에 맞춰져 있어 개원가와의 갈등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즉, 현재 국내 의료수가 자체가 미국과 비교가 안되는 상황에서 관리 및 검사 기준을 미국의 기준에 맞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
영상의학과 개원의협의 한 관계자는 “관리원의 검사자 및 실무자들이 대부분 고가 장비를 사용하는 대형병원의 교수들로 구성돼 개원가 실상을 잘 모른다”며 “자판기커피를 호텔커피 기준으로 관리하라는 것은 모순”이라고 반발했다.
대학병원에서 논문을 작성할 때 사용하는 영상과 일반 개원가에서 가벼운 질병을 진단하고 처리하는데 필요한 영상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관계자는 “기계를 퇴출시키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닌, 양질의 사진을 찍어 진단에 유리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평가가 시행돼야 할 것”이라며 “눈에 보이는 기계적 측면 위주의 검사는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우진 영상의학과 개원의협회장은 “개원가에서 의료영상품질관리에 근본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는 전제하에 “관리원과 개원가의 조정을 통해 검사의 기준 수위를 국내 실정에 맞게 낮추는 방향으로 조절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국의료영상품질관리원은 “장기적 안목으로 의료영상품질관리제도를 정착, 발전시키면 궁극적으로 의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확립하고 의료환경을 개선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의 일환으로 관리원은 의료영상품질관리와 함께 영상검사의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반 연구 및 교육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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