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 환자가 무섭게 늘고 있다.
최근 4년간 암에 걸려 진료를 받은 환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새로 암에 걸린 환자가 1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은 27.9%로 나타났다.
1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암 진료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암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00년 21만8735명에서 2001년 25만1125명, 2002년 29만1820명, 2003년 31만4652명, 2004년 36만3863명으로 4년만에 14만5128명이 늘어 66.3% 증가율을 보였다.
국민 130명 중 1명꼴로 암 진료를 받았음을 의미한다.
신규 환자도 2001년 10만5237명, 2002년 11만147명, 2003년 11만4793명, 2004년 11만8192명으로 16.1% 늘어났다.
2003년 신규 입원 암환자 11만4793명에 대해 1년 뒤 사망 여부를 추적한 결과에 따르면 3만257명(27.9%)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1년 후 평균생존률이 72%인 셈이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관련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신규 암환자 발생(2002년 기준)에서 우리나라는 220.5명으로 미국(357.7명), 호주(312명), 캐나다(299.9명), 독일(283.3명), 네덜란드(283명)보다 낮았다.
종류별 암 환자 현황에 따르면 유방암의 생존율이 97.3%로 가장 높았고 이어 피부암(93.3%), 자궁경부암(93%), 난소암(89.3%), 전립선암(88.8%), 방광암(88.5%) 등의 순이었다.
반면 췌장암(33.7%), 담낭암(41.9%), 간암(48.5%), 폐암(49.2%) 등은 생존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위암의 생존율은 74.9%였다.
성별로는 2004년에 남자가 17만9394명이며 여자는 18만4469명으로 조사됐다. 같은해 신규 암환자수는 남자가 6만4132명이며 여자는 5만4060명이다.
암환자 분포를 보면 시·도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전남이 인구 10만 명당 95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충남(895명), 경북(865명), 서울과 전북(각각 851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울산(620명), 인천(644명), 제주(675명), 광주(689명) 등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또한 완치율이 낮은 위암이나 간암, 폐암 등에 걸릴 확률은 남성이 여성보다 2~3배 정도 높게 나왔다
한편 2004년을 기준으로 암환자의 총 진료비(비급여 항목 제외)는 1조 2827억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건강보험에서 지급된 진료비는 9915억원(77.3%)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