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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CT 재촬영했어도 오진 아니던데"
[ 2006년 02월 20일 21시 57분 ]
지난 주 대장암 수술을 받았던 환자에게 간암 전이 판정을 내려 개복 수술을 했으나 간암으로 보이는 종양이 발견되지 않아 ‘의료사고’ 논란에 휩싸였던 충남대병원 사건이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명백한 과오로 볼 수 없다는 의료진의 입장과 치료비 보상이라는 환자측 요구가 첨예하게 대립, 절충점을 찾지 못한 채 시간만 흐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충남대병원은 오진 논란 후, 개복 수술을 담당한 의사와 환자 보호자가 만나 다시 한번 CT 및 MRI 촬영을 진행했다.

이번 촬영 결과는 처음 진단을 담당한 의사가 아닌, 진단방사선과의 다른 의사가 담당했다. 진단 결과 “개복 수술 때와 마찬가지로 환자는 간암으로 전이되지 않았고 간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라는 소견이 나왔다.

이에 대해 충남대병원 관계자는 “2005년에 실시한 CT 촬영 때에는 종양 표시가 있었다”며 “이에 따라 올 2월 개복 수술을 진행한 것이지만 종양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다시 촬영을 했을 때도 종양이 발견되지 않는 것을 볼 때 간으로 전이된 것이 아니라 염증이었던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의료진 입장에서는 처음 CT 촬영 결과, 분명한 표시가 있어 개복 수술을 한 것이고 이는 당연히 해야할 치료였다”며 오진이나 의료사고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또한 충남대병원은 의료진의 잘못이나 실수가 없었던 것으로 판단, 관련 의료진의 사직 등의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병명이 염증으로 내려진 현재에도 환자측에서는 “개복 수술을 왜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오진이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대병원 관계자는 “최근 CT 촬영을 다시 한 이후 환자측의 요구가 분명하게 전달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후 해결 과정이 언제 마무리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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