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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두뇌, 쉬어야만 활용도 높아져"
[ 2006년 02월 20일 21시 18분 ]
인간의 두뇌는 새로운 것을 배울 때 마치 `되감기' 버튼을 누른 비디오처럼 뒤로 돌아가 학습 내용을 반복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이처 인터넷 판에실린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 연구팀은 최근 "학생들이 공부시간에 쉬는 시간이 잦을수록 과제를 쉽게 배우는 이유가 이런 현상으로 설명된다"며 "이는 쉬는 시간에 두뇌가 정보를 재검토할 시간을 갖기때문"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와 관련 동물실험도 진행했다. 직선 트랙 위에서 생쥐에게 왕복 달리기를 시키면서 두뇌활동을 측정하고 그 중에서도 특히 생쥐와 인간 모두에게 기억과 길 찾기에 중요한 해마 부위를 집중 연구했다.

연구진은 생쥐가 한번 왕복 할 때마다 먹이를 제공했고 생쥐는 이를 먹고 나서 다시 달리기를 시작하기 전에 잠깐씩 쉬었다. 쉬는 동안 생쥐들은 겉보기에는 별다른일을 하지 않고 그저 꼼지락거리거나 털을 가다듬거나 가만히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그 동안 이들의 해마는 맹렬한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쥐들이 트랙을 달리는 동안 해마 세포들은 특정한 양상의 흥분상태를 보였으며 생쥐가 쉴 때도 이런 흥분이 거듭됐지만 역순으로 진행됐다. 이런 '되감기' 현상은 여러 차례 반복됐지만 매회 지속시간은 몇백 밀리초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이와 관련, "생쥐의 실험 결과는 직전 경험이 실제로 거듭 재현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원래의 경험 외에 추가되는 이런 과정이 학습에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팀은 "만약 이와 같은 되감기 현상이 인간에게도 일어난다면 벼락공부가 효과가 없는 지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인간의 두뇌는 공부하는 도중 잠깐씩 쉬어야만 무의식적으로 새로운 정보를 재생하고 때가 되면 쉽게 기억해 최대의 학습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나미경기자 mkna@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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