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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종양에 비정상 줄기세포 있다"
[ 2006년 02월 23일 03시 10분 ]
줄기세포가 암의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뉴욕타임즈 인터넷 판 22일자에 따르면, 일부 과학자들이 “모든 종양에 악성조직을 유지하는 소수의 ‘비정상’ 줄기세포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악성종양이 항암치료로 거의 파괴된 후에도 종종 재발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암 치료 방법은 일대 전환기를 맞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기존처럼 암세포든 정상세포든 가리지 않고 항암치료를 하는 것이 아니라 종양 속 줄기세포만 골라 죽일 수 있는 약을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도 함께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화이트헤드 연구소의 암유전학자 로버트 웨인버그는 “이것은 지난 5년간 암 연구에서 가장 흥미로운 성과 중 하나”라며 “갖가지 종양에 암 줄기세포가 존재한다는 증거가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암 세포가 줄기세포와 같은 성질을 갖고 있다는 주장은 이미 오래된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 들어서야 생물학자들은 종양 속에 줄기세포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암 줄기세포는 1997년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존 딕 박사와 그의 동료들에 의해 특정 형태의 백혈병 속에서 최초로 발견됐다.

이후 2003년에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마이클 클라크 박사가 유방암 종양에서 암 줄기세포를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클라크 박사는 유방암 종양에 있는 세포 대부분이 더 이상의 증식이 불가능한 상태였지만, 오직 소수만이 증식능력을 갖고 있었다며 이것이 증식을 통해 성숙한 세포를 만들어 내는 줄기세포와 닮아 있다고 주장했다.

또 2004년에는 토론토 대학의 피터 더크스 박사가 뇌종양에서 줄기세포 같은 암세포를 발견했다. 지난 해 미국 플로리다 대학의 파커 깁스는 골육종(Bone cancer)에서 역시 이 같은 세포를 찾아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정은기자 je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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