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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익 "의협 정보부족으로 거금 날릴 뻔"
[ 2006년 02월 24일 02시 20분 ]
대한의사협회 제34대 회장선거에 출마한 장동익 후보(기호 3번)가 대한의사협회의 정보수집 능력 부재를 정면으로 꼬집고 나섰다.

장동익 후보는 23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대한의사협회 회관(용산구 이촌동 302-75번지)이 서울시의 서빙고아파트지구개발기본계획(서울특별시공고 제2006-262호)에 의거, 주택지구에서 주구중심지구로 용도가 변경됐음에도 불구, 의협은 이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의협 회관부지 주변이 모두 아파트 단지여서 주택지구에서 주구중심지구로 용도가 변경되면 회관의 자산가치가 떨어져 의협으로서는 막대한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재 의협회관 주변의 아파트값 시세는 69평형 아파트가 약 20억원에 달하고, 주변의 땅 값도 평당 약 2000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주구중심지구로 변경되면 업무시설과 생활근린시설만 들어설 수 있기 때문에 그 자산 가치는 이보다 훨씬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이 같은 용도변경 사실을 의협이 그동안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24일 서울시 용산구청에 따르면 이 같은 용도변경 사실을 지난 16일 공고했고, 14일동안 공고기간을 거쳐 개발계획을 확정짓게 된다.

의협이 이 같은 사실을 모른 채 이 기간중에 이의신청을 하지 않았다면, 개발계획이 그대로 확정되어, 의협회관 부지의 용도가 주택지구에서 주구중심지구로 변경됐을 것이라는 것이다.

장동익 후보는 "회관 건물을 아파트로 지어 분양할 경우 무려 380억원(69평형 약 20억*19층)에 달하지만, 주구지역으로 바뀌면 자산가치는 훨씬 낮아진다"며 "의협이 이렇게까지 정보 수집능력이 없다는 점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의협 권용진 대변인은 "서울시에서 회관 부지를 용도변경한 것을 몰랐던 것은 사실이다"며 "그러나 그동안 의사협회는 지난 2003년부터 회관건물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놓고 많은 검토를 해 왔다"고 말했다.

권 대변인은 "지난 2003년12월부터 현 의협 건물을 매각할 것인지, 아파트로 올릴 것인지 등을 놓고 다각적으로 검토해 왔고, 이 건물을 매각하고 타 건물을 매수하기 위해 여의도와 종로에서 적정한 건물까지 알아본 바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의협회관 건물이 지어진지 무려 32년이 됐기 때문에 그 전통성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회원들 의견을 수렴해 오는 2008년 의협 100주년 기념관 건립 사업과 맞물려 이 문제를 논의키로 결정을 내린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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