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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가족 무서워" 의사들 경호보험 관심
[ 2006년 02월 24일 03시 37분 ]
뜻하지 않았던 의료사고에 환자 가족들이 격렬히 항의하는 사태가 잦아지면서 의사들의 신변을 보호해 주는 경호보험까지 등장했다.

현대해상은 최근 의료사고 발생시 배상금 지급은 물론 신변을 위협받는 의사들을 보호해 주는 ‘의사 및 병원 배상 책임 보험’을 내 놓았다.

그동안 개원가에는 의료사고 발생시 피해 보상금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은 물론 환자 가족들로부터 신변 위협까지 느끼는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의사들이 많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의료 과실 배상금 지급은 물론 경호원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는 보험상품이 생겨나게 된 것.

현대해상이 선보인 이 보험은 환자측의 폭행으로 입은 상해나 재물 파손 피해보상, 휴업 손해 보전 등 의사 보호를 위한 다양한 특약을 갖추고 있다.

경호 특약의 경우 환자가 병원에서 난동을 부릴 경우 보험사와 협약을 맺은 경호업체가 파견을 나가 의사를 보호하고 상황을 정리시켜 준다.

이 보험 가입자들은 의료사고 발생시 무방비 상태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 개원의사들이 대부분이라고.

때문에 현대해상은 개원의협의회 등과 단체 계약을 체결, 현재 15개과의 개원의협의회와 계약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보험은 진료과 별로 보험액이 다른데, 산부인과의 경우 태아나 산모 사망 등 위험률이 높아 보험액이 타과에 비해 높다.

산부인과 개원의가 보상한도 1억원에 자기부담금 1000만원 짜리 보험에 가입했을 경우 1년 간 부담해야 하는 보험금은 약 600만원 정도.

반면 의료사고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내과나 소아과의 경우 연간 51만원만 부담하면 같은 조건의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결코 만만치 않은 액수지만 이 보험을 찾는 개원의는 급격한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지난 98년 10억원 규모이던 보험액은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85억원으로 불어났다.

그만큼 의료분쟁에 의한 물질적,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보는 의사들이 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현대해상 측은 분석했다.

현대해상 특종보험팀 김윤래 과장은 “예전과 비교해 이 보험을 찾는 의사들이 늘고 있다”며 “의료사고 소식이 잦았던 최근에는 상담 전화를 하는 의사들도 상당수에 이른다”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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