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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곤·주수호 '전공의 표심' 절반의 성공
[ 2006년 02월 26일 14시 44분 ]
전국 1만6천 전공의의 표심을 잡기위한 8명 의협회장 후보간의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5일 대전에서 열린 ‘의협 회장선거 후보자 토론회’의 후보자 답변 만족도 조사결과, 기호 4번 김세곤 후보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이혁)에 따르면 3부에 걸쳐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휴식 시간을 이용해 토론회에 참석한 10명의 전공의를 대상으로 ‘후보자 답변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세곤 후보가 100점 만점에 88점을 획득, 전공의들이 가장 만족할 만한 공약을 제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2위로는 85점을 획득한 기호 1번 주수호 후보가 차지했으며, 3위는 84점을 기록한 기호 6번 김방철 후보가, 4위에는 82점을 받은 기호 3번 장동익 후보가 올랐다.
그 외 기호 7번 윤철수 후보와 기호 8번 박한성 후보는 각각 78점을 획득해 공동 5위를 기록했으며 기호 2번 김대헌 후보, 기호 5번 변영우 후보가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전공의협은 이번 조사가 토론회에 참석한 10명의 전공의에 한해 제한적으로 시행됐다는 점과 지지도가 아닌 단순한 이날 토론회 답변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것이라는 점을 들어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8명의 의협 회장 선거 후보자들은 각각 전공의 군복부 단축 및 수련환경 개선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공약을 내걸었다.
특히 오는 5월 출범을 목표로 진행 중인 전공의 노조 설립 지원 방안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 전공의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주수호 후보는 “전공의 노조 설립을 병원과 대립각으로 인지해선 안된다”며 “전공의들의 처우개선이 국민들의 의료 환경 개선과 직결된다는 근본적인 목적으로 각 병원을 설득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방철 후보는 “단위별, 지역별로 전공의 노조 지원을 위해 힘쓰겠다”며 “단체교섭권 및 단결권 허용을 위해 우선 협의체를 구성해 전공의 노조를 추진하겠다”고 적극 지원 의사를 밝혔다.
박한성 후보 역시 노조 설립 찬성 입장을 보이며 “전국 병원장 연례 회의를 모집해 각 병원장들을 우선 설득하겠다”며 “병원, 즉 경영자와 전공의 사이의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의협의 중재가 필요하며, 이는 의협 회장이 지도자로서의 덕목을 갖췄을 때 실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세곤 후보는 “전공의 특성을 감안해 노조 권한 중 단체행동권 보다는 단체교섭권 허용을 추진하겠다”며 “경영자의 안심을 위해 전공의 노조가 아닌, 다른 이름을 논의해 보자”고 제안했다.
장동익 후보는 “먼저 대국민 홍보를 통해 귀족노조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할 것”이라며 “수도권 메이저 병원을 중심으로 병원장을 방문해 설득할 계획이며, 전공의 노조에 단체행동권도 주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철수 후보와 변영우 후보 역시 노동 3권 보장을 통한 전공의 노조 설립에 적극 찬성 입장을 밝히며 노조에 대한 선입견으로 전공의 노조를 반대해선 안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김대헌 후보는 이들 7명의 후보와 조금을 다른 관점에서 전공의 노조 설립을 바라봤다.
김 후보는 “지금껏 전공의 노조가 설립되지 못한 것은 전공의들의 의지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전공의 노조 설립 자체는 찬성하나, 전공의 노조가 법적 단체로써 단결된 힘을 보여주기 위해선 말로 하는 요구가 아닌, 전공의들 스스로가 능력을 먼저 갖춰야 한다”고 충고했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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