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53개 수련병원 중 약 10%에 달하는 20여개 1차 거점 병원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전공의 노조 규모가 점점 세를 불리며 구체화돼 가고 있다.
특히 1차 거점 병원으로 지정된 가톨릭중앙의료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굴지의 메이저병원과 지방 국공립병원에, 현재 병원과의 노사 분규를 겪고 있는 몇몇 대형병원들까지 합세해 실질적으로는 상당수의 전공의가 1차 출범에 참여할 전망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이혁)는 최근 대전에서 전국 단위병원별 전공의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워크숍을 갖고, 전공의 노조 설립 및 근무환경 개선 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눴다.
전공의협에 따르면 오는 5월 전공의 노조 1차 출범에 참여할 거점 병원이 현재 전공의협 집행부가 소속된 메이저병원 이외에 노사 분규를 겪었거나 분쟁 소지가 있는 병원으로 확대된다.
이들 노사 분규를 겪은 병원들은 무엇보다 분쟁 이후 노조 설립 분위기가 무르익었으며, 노조에 대한 의식이 고조된 상태여서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취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현재까지 1차 거점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고려대의료원, 중앙대의료원, 전북대병원, 전남대병원, 을지대병원, 경북대병원, 건국대병원 등 전국 메이저병원이 주를 이룬다.
전공의협은 의협 회장 선거 당선자 발표 직후인 3월 말, 현 전공의협 회장인 이혁 위원장 체제의 노조설립준비위원회를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준비위에는 전공의협 집행부를 비롯한 노무사, 자문변호사, 양대 노총 자문 위원, 전교조 및 전공노 핵심 인물 등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전공의협은 “귀족노조에 대한 일반 국민의 우려가 심각해 봉직의 노조와 연대하는 모습은 보이되, 5월 전공의 노조 출범은 단독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공의협 조성현 대변인은 “무엇보다 대국민 여론 활성화가 시급하다”며 “여론의 뭇매를 맞더라도 전공의가 처한 현 실상을 낱낱이 공개해 열악한 수련환경 개선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