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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醫, 경선통해 박희봉 女회장
[ 2006년 02월 27일 14시 45분 ]
구의사회 선거에서 경선을 통해 첫 여성 회장이 탄생했다. 서울시의사회 영등포구의사회 박희봉(소아과) 신임 회장이 그 주인공.

27일 서울시의사회관 5층 동아홀에서 진행된 영등포구의사회 회장 선거에서 박희봉 후보는 이용배 후보를 37표차(박희봉 후보 98표, 이용배 후보 61표)로 누르고 경선에서 승리,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

선거 결과가 발표되자 장 내에서는 탄성과 축하의 박수가 쏟아졌다.

이 날 영등포구의사회 73차 정기총회에는 경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회원들이 참석했다.

박희봉 신임회장은 "동호회와 반상회를 활성화해 활동적인 의사회를 만들 것"이라며 "또한 회비가 아깝지 않도록 어려운 일이 닥친 회원들에게 즉각 달려가 문제를 해결해주는 고충처리위원회 등을 운영, 회원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공약을 내세웠다.

이어 박희봉 회장은 "이 두 가지를 잘 지켜 최고가 되는 의사회를 만들 것"이라며 "3년동안 충실히 봉사하고 겸손한 자세로 회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박 회장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며 남자 후보자와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혹은 여성으로 관련 단체들과 관계를 잘 만들어갈 수 있을까 등의 우려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18년동안 영등포구에서 개원해 의사회에서 활동해오면서 회원들에게 믿음을 준 것이 오늘 좋은 결과를 가능하게 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번 영등포구의사회 회장 선거에서 두 후보는 약 250여개의 회원들 병원을 일일이 찾아가 직접 회원들의 목소리를 듣는 등 열정적인 선거 운동을 펼쳤다. 이러한 노력으로 많은 회원들의 관심을 유도, 이번 선거가 더욱 뜨거운 관심 속에서 공정하게 치뤄질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희봉 영등포구의사회 신임회장은 연대의대를 졸업하고 소아과개원의협의회 영등포구 회장을 거쳐 현재 박희봉소아과 원장, 영등포구청 복지위원회 위원, 연세의대 서울동창회 실행부회장, 연세대 보건대학원 29대 원우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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