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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원자력이어 아주대 교수도 '삼성行'
[ 2006년 02월 28일 02시 37분 ]
“키워놓으면 삼성 간다는 우스갯소리가 괜히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삼성에 뺏긴다는 기분이 드는 것은 그만큼 삼성행을 택한 교수들이 우수한 인재라는 것이다”

최근 잇따른 암 전문 교수들의 ‘삼성행’ 소식에 익명을 요구한 타 병원 혈액종양교수의 솔직한 답변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올 초부터 새롭게 들어설 삼성암센터를 위한 내•외적 준비를 체계적으로 진행해왔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월 암센터 내 완화치료팀을 신설해 현재 암 진료에서 소홀한 부분을 보완, 보다 체계적인 암 진료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암센터 내 각 진료과에서는 지난해 암센터 전문의 공채에서 선발된 인원을 포함, 신규 스태프를 지속적으로 충원해왔다.

암센터 신규 스태프에 대한 충원은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암센터 관련 인사는 2008년1월 오픈할 삼성암센터의 내적 구성을 고려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그 내용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삼성암센터 개원으로 신규인원 충원은 필수적”이라며 “지금부터 체계적으로 암센터 전문의를 충원해 안정적인 시스템 하에서 삼성암센터를 개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이뤄진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의 ‘스타급’ 교수진 영입도 ‘아시아 최고의 암센터를 구축하겠다’는 삼성서울병원의 목표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오는 3월2일 발령받을 것으로 확인된 아주대 혈액종양내과 임호영 교수의 영입이 이를 반증해 주고 있다.

삼성서울은 이에 앞선 지난 1일 한양대 조혈모이식센터소장을 역임했던 안명주 교수를 영입한데 이어 15일에는 박연희 원자력의학원 내과과장을 신규 스태프로 임명했다.

이에 대해 병원계에서는 이후 계획된 삼성암센터 전체 인사 중 이는 일부분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암 진료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꽤 많은 교수들이 삼성행을 선택할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되고 있다.

타 대학병원의 한 교수는 “삼성서울병원의 연구 환경 등을 고려해보면 어느 교수라도 탐나는 자리일 수 있다”며 “삼성에서 제의를 받아 자리를 옮긴다고 누구에게 잘잘못을 따질 수 있는 성질의 문제는 아님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이 우수한 인재를 빼앗아간다, 섭섭하다 등의 논란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삼성서울병원이 의료진에게 하는 투자를 따라갈 수 있는 병원이 정말 몇 되지 않는다는 의료현실이다”라고 강조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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