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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원료기술+제네릭 두마리 토끼 잡아야"
[ 2006년 02월 28일 21시 14분 ]
최근 한-미 FTA 문제가 제약산업 분야에 불똥이 튈 것으로 우려하는 시각이 대두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기존 합성원료와 중간체 사업을 정리하고 개량신약으로 선회하기 보다는 기존 원료기술을 유지하면서 개량신약에 필요한 제제기술을 추가하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에서 열린 신약개발컨설팅(PDO Product Development Organization) 심포지엄에서 라이프코드(대표 최수환) 방한성 이사는 "제약산업 전체가 글로벌 비즈니스 시각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방 이사는 “우리나라 제약 기업들이 대부분 합성원료와 중간체 사업은 이미 인도와 중국 손에 넘어갔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 같은 사업을 접고 제네릭으로만 눈을 돌리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스라엘 테바사나 인도의 란박시社 등은 원료기술과 제네릭 사업 두 가지를 갖고 있으면서도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존 제약기업들이 FTA에 대해 가지고 있는 전략은 국내 브랜드 및 영업력 강화로 대응한다는 것이지만 이제는 FTA를 본격적인 해외진출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유한, 부광, 한미 등이 신약 개발에서 획득한 기술을 선진국 제약사들과 단순한 라이센싱 아웃을 체결하는 것만이 아니라 현지에서 직접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 신약 개발 기술을 라이센싱 아웃할 때 선진국의 거대 제약사만을 바라보는 근시안적인 전략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

부광, 한미 등이 신약 개발 기술을 라이센싱 아웃함으로 인해 러닝 로열티를 받는 반면 국내 선두 규모를 자랑하는 유한의 경우 계약체결후 로열티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그는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선진국의 경우 그 나라 중소규모의 전문 제약사에 라이센싱 아웃하는 대신 그들의 지분을 보유한다거나 바이오업체를 인수하는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시장 확대를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아시아, 아프리카 시장을 공략할 경우에는 우리가 가지고 있던 기존 제제 기술을 라이센싱 아웃해 로열티를 벌어들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상훈기자 sh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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