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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선거 공약남발, 의사들간 갈등 조장"
[ 2006년 03월 02일 01시 18분 ]
지난달 28일부터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일부 후보가 공약으로 제시한 전공의 업무 관련 사항에 병원계가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2일 대한병원협회를 비롯한 국립대학병원장회, 사립대의료원장협의회, 전국중소병원협의회, 서울특별시병원회, 그 외 전국 시·도병원회 일동은 ‘전국의 의사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발표, 이 같은 우려를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그동안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복지증진에 대해 병협과 전공의협 간에 대화로서 안이 마련되고 추진되는 등 성과를 거듭하고 있음에도 불구, 일부 의협 회장선거 후보자들이 과열된 선거분위기로 인해 공약남발로 병원경영에 심대한 영향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

이에 이들 단체는 “앞으로 병원과 전공의 간에 제기될 수 있는 문제들은 외부의 간섭 없이 종전과 같이 양자간 합의에 의해 충분히 해결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회장 후보자의 의사간 갈등을 조장할 수 있는 언행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일부 후보자들은 지난 25일 전공의협에서 개최한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통해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현재 병협에서 진행하고 있는 병원신임평가 업무를 의협 및 전공의협에 이관해야 한다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김대헌 후보(기호2번)는 “병원신임평가 업무는 경영자 단체인 병협이 아닌, 의협으로 이전해 의학회에서 진행하는 것이 옳다”는 의견을 개진했으며, 김방철 후보(기호6번)도 “전공의협과 의협이 함께 수련병원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엄중히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한성 후보 역시 (기호8번) “병협 내 병원신임평가위원회가 구성된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하며 “의협 및 복지부, 전공의가 함께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의평원으로 평가 기구를 이전해 제대로 된 평가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병협은 지난해 전공의협과 합의서를 체결해 전공의들의 수련환경 개선과 함께 복지증진에 관한 사항을 정하고, 전공의 수련환경 실태를 조사해 수련병원에 대해 자율적으로 개선토록 권고하는 등 적정수련 지침을 마련했다.

또 2003년부터 국·공립병원 흉부외과 등 9개 임상과 전공의에 대해 수련보조수당을 지급토록 하고, 민간병원 전공의까지 확대 지급 및 전공의 겸직근무 금지 규정 개정 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료실]전국의 의사 여러분께 드리는 글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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