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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수장, 전공의 처우개선 총대 메야"
[ 2006년 03월 02일 02시 10분 ]
제34대 대한의사협회의 수장 자리를 두고 각 후보들이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법정근로시간을 초과한 업무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전공의들의 시선이 따갑다.

국민건강수호연대가 최근 전국 219명의 전공의를 대상으로 '전공의 수련환경'에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후보간 물밑 경쟁이 점점 가열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전공의들은 열악한 수련 환경 개선에 대한의사협회(111명)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대한전공의협의회(73명), 대한병원협회(13명) 순이다.

또한 상당수 전공의들은 현재 교육 담당 주체가 바뀌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으며 이 부분에도 의사협회(124명), 전공의협회(61명), 보건복지부(13명)순으로 답했다.

최근 전공의들은 전공의협의회를 구성해 '처우'를 개선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으며 노조 설립 움직임도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실제로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이혁)에 따르면 수도권 소재의 메이저병원 및 지방 국공립병원을 거점 병원으로 삼아 늦어도 5월경 소수병원을 대상, '전공의 노조 깃발'을 세울 예정이다.

또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다수의 전공의들이 가장 힘든 부분으로 법정근로시간을 초과한 근로시간(142명)을 꼽았으며 이 설문조사에 응한 전공의의 95%(209명)는 충분한 휴식 없이 행하는 무리한 의료행위가 의료사고에 직결된다고 대답했다.

국수연은 "대부분의 전공의가 수면부족으로 만성적인 피로에 시달리고 있었고 전공의들의 처우는 매우 열악했다"고 지적하며 "열악한 수련환경은 피로 누적, 집중력 저하 등 또 다른 의료사고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수연은 수련교육 내용의 부실, 열악한 수련 환경, 잡일로 인한 교육 시간의 부족, 실습과정과 시간의 부족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국수연 관계자는 "수련환경과 처우를 개선하지 않고서 의료사고를 줄이겠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하며 "의료사고를 줄이기 위해 정부는 물론 의협이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수연은 "보건복지부에 이 설문조사의 결과를 전달할 예정이며 국민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 전공의들의 수련환경과 처우개선이 반드시 필요함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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