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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신드롬 후유증 '성형再수술' 확산
[ 2006년 03월 02일 21시 57분 ]
최근 몇 년간 언론에 비춰진 성형수술의 모습은 다양했다.

일명 ‘선풍기 아줌마’라 불리며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냈던 한미옥 씨와 24번 성형수술을 했지만 당당한 모습으로 일관한 박효정 씨의 방송은 극단적인 양면을 보여줬다.

그러나 성형수술이 늘어나면 수술 부작용 사례도 많아지는 법.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잘못된 성형수술을 새롭게 해주는 재수술 시장도 생겨나고 있다.

아예 ‘재수술 성형 전문병원’ 간판을 내걸고 진료를 하는 성형외과가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강남의 N성형외과 개원의는 “우리나라의 성형수술기법은 미국, 일본 등지에서도 원정을 올 만큼 발달해 있다”며 “날로 발전하는 기술에도 불구하고 재수술이 증가하는 것은 과거 무허가 의사들의 시술과 성형기술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무허가 의사들에 의한 정교하지 못한 기술과 비위생적인 시술방법은 눈 뜨고 자는 눈을 초래하기도 했다”며 “또 과거 코 성형에 가장 많이 사용됐던 실리콘은 오똑한 코를 만들어 줬지만 조형미를 한껏 느끼게 해주는 등 부작용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N성형외과는 최근 ‘성형 재수술 전문병원’을 내세우고 첫 수술에 대해 불만이거나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료하고 있다.

성남시 분당의 재수술전문 B성형외과 전문의는 “과거 잘못된 수술 때문에 혹은 현재의 트렌드에 맞춰 재수술하려는 환자들이 30%에 이른다”며 “최근 방학을 맞아 상담해오는 학생과 여성들은 재수술인 만큼 염려와 불안감을 표출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술을 결정한다면 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성형외과는 지역신문 및 지역케이블방송 등에 ‘재수술 성형전문’이란 간판으로 광고하며 환자를 끌어 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성형외과는 서울 강남지역에만 10여 곳에 이르는 등 증가하고 있지만 수술비용이 첫 수술 및 사후 서비스를 위주로 하는 일반 성형외과보다 높게 부과되는 등 부작용도 지적되고 있다.

이들은 일반 성형외과보다 의료진의 경험, 기술, 실력이 뛰어나고 재수술은 아무 곳에서나 받으면 안된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마케팅 목적이 크기 때문에 수술 기술이 꼭 우수하다고 볼 수만은 없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대학병원 성형외과의 한 교수는 “성형 재수술 전문병원의 증가는 빠른 효과를 바라는 우리 국민들의 급한 성격이 빚어낸 결과”라며 “수술 후 피부조직이 안정을 찾고 자연스러워지는 기간은 개인마다 다름에도 불구하고 회복이 나타지 않는다고 재수술을 요구하는 경우도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혹시 원치 않는 얼굴을 갖게 됐다면 재수술을 권하기도 하지만 재수술 역시 심사숙고 한 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부작용이 의료기관의 상술로 이용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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