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사태와 관련, 지난달 서울대 자체 징계위원회에서 직위해제된 안규리 교수 등 7명은 현재 교수 타이틀만 유지한 채 강의 및 진료에 일체 참여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내과 안규리, 산부인과 문신용,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의 진료 공백으로 진료차질이 우려된다는 후문이다.
서울대병원 한 교수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교수진이 풍부한 내과를 제외한 산부인과 및 신경외과에서는 진료 공백에 따른 고충이 불가피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에 관여한 것으로 밝혀진 황우석 교수를 비롯한 강성근, 이병천, 이창규 등 수의대 교수 4인과 안규리, 문신용, 백선하 등 의대 교수 3인은 지난달 10일 열린 서울대 교원 일반징계위원회에서 직위해제됐다.
이후 며칠 뒤인 21일부터 23일까지 대학본부는 해당 교수들을 불러 소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3월6일 핵심 인물인 황우석 교수가 출석해 소명의 기회를 가질 계획이다.
서울대에 따르면 이번 1차적 조치에 이은, 최종 조치는 내주 중 검찰조사 발표 후 서울대 인사위원회에서 결정을 내리게 된다.
하지만 형법 및 생명윤리법 위반을 중심으로 한 검찰 조사와 달리, 대학측의 조사는 교수로서 논문 조작 의혹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다소 관점이 상이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서울대 안팎에서는 인사위원회 결과에 따라 7명 교수들의 개인별 징계수위 결정 및 복직도 가능할 것이란 예측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병원의 경우 300명 이상의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어, 우려할 정도의 진료 공백이나 차질은 빚어지지 않고 있다”며 “내주 중 검찰의 소환조사가 끝나고 징계위원회가 가동되면 곧 진료 복귀가 가능하지 않겠나”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현재 황우석 교수, 김선종 연구원, 윤현수 교수, 이양한 연구실장 등 핵심 4인을 재소환해 보강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선종 연구원을 제외한 3인은 논문 조작에 가담한 정황은 있지만 논문조작만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 어렵다고 판단, 불구속 수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