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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장관 "새내기대학생 술 거부할 권리 있다"
[ 2006년 03월 05일 21시 27분 ]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신학기를 맞아 새내기 대학생에게 건강한 음주문화를 강조하는 편지글을 복지부 홈페이지에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유 장관은 또한 이 편지글을 전국 400여 대학 총학장에 e-메일로 보내, "학교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편지를 널리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유 장관은 최근 복지부 홈페이지에 "혹시라도 술 때문에 대학생활을 망치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편지를 드린다"고 운을 뗐다.

유 장관은 "기호생활에 웬 간섭이냐고 할지 모르겠으나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새내기 대학생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간곡히 조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술이 술로 끝나지 않고 말다툼, 손찌검, 성추행, 성폭행 등 아무도 원치않는 나쁜 사건으로 비화한다"면서 "술을 먹어야 인생을 안다는 선배들의 달콤한 속삭임에 넘어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유 장관은 또 "무비판적으로, 윗사람이 권한다고, 분위기를 깨뜨리지 않기 위해 무작정 술을 먹을 필요는 없다"며 "바람직하지 않는 낡은 문화는 분명 사라져야 하며, 여러분 스스로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원치않는 술을 단호히 거부하는 것은 당연히 행사할 수 있고 또 행사해야 마땅할 민주시민의 자기 결정권"이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한편, 이 글이 게재된 복지부 홈페이지에는 "시의적절하고 정감있어 좋다", "새내기 술문화는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등" 취지에 찬성하는 댓글이 일부 달렸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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