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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제약사 한국공장 철수 러시 현실화되나
[ 2006년 03월 07일 13시 35분 ]
한국 로슈가 내년 상반기경 국내 공장 폐쇄를 결정한 가운데 다국적 제약사들의 국내 탈출 러시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다국적 제약사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한국 로슈는 내년 상반기경 공장을 철수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앞서 한국화이자제약이 광진구 공장 부지를 공동주택 아파트 단지로 전화하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장 철수는 기정화된 사실 아니냐는 업계의 추측이 잇따랐다.

그러나 화이자측은 “공장 철수설은 루머일 뿐”이라고 일축 철수 사실을 부인하기도 했다.

한국와이어스와 한국릴리도 지난해 공장을 폐쇄하거나 타 업체에 매각했으며 글락소스미스클라인도 지난해 6월 항생제 공장을 매각했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비용 대비 효율성 측면에서 다국적 제약사의 국내 생산이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며 “이같은 공장 철수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더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 관계자는 “제약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져야 한다”며 “제약산업이 제조에서 지식기반으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이같은 현상(공장 철수 및 폐쇄)은 필연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철수하는 외자제약사들이 있는 반면 국내 공장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기업들도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얀센과 한국오츠카, 베링거인겔하임 등이 대표적이다.

타 업체들이 공장 축소 또는 심지어 폐쇄까지 하고 있지만 얀센은 지난해 공장 증축을 하기까지 했다.

한국얀센 관계자는 “작년에 중축까지 한 마당에 공장 철수는 어불성설”이라며 “본사차원에서 국내 공장이 생산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을 뿐만 아니라 20년간 노-사분규가 없는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오츠카의 경우도 최근 폐의약품 우수 처리기업으로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이번 수상을 통해 공장 시스템을 발전적으로 개선시킴과 동시에 고용 촉진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상훈기자 sh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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