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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여학생에서 우울증·비만 위험 높아"
[ 2006년 03월 08일 00시 33분 ]
성장기에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를 겪은 여성들은 비만 위험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높다는 연구 결과가 6일 발표됐다.

미국 보스톤의 사라 앤더슨 터프츠대 교수는 미 소아·청소년의학지(APAM) 3월호에서 남성과 여성 820명을 어린시절부터 성인기까지 조사한 결과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 병력이 있는 여성들은 성장하면서 비만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우울증이 조기에 발병할수록 비만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14세에 우울증이 발병한 30세 여성은 우울증 병력이 없는 일반 여성보다 평균 5~7㎏ 몸무게가 더 나가지만 18세 이후 우울증이 발병한 경우는 몸무게 차이가 일반 여성과 크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불안장애 병력이 있는 여성은 발병 시기와 무관하게 일반여성보다 3~5㎏ 체중이 무거웠다.

보고서는 기분과 식욕을 조절하는 체내 세로토닌 물질이 우울증을 겪으면 수치가 낮아지지만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면 일시적으로 세로토닌 수치가 높아져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앤더슨 교수는 일부 우울증 환자가 과식하는데 대해 음식으로 "자기 처방"을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인한 체중 증가 수치가 "대단하지는 않지만 심할 경우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충고했다.

그는 우울증 등 정신적 장애요소를 치료하면 여성의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고 보고서의 결론을 내렸다.

보고서는 또 "우울증과 불안장애 병력이 남성 비만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데 대해 여성이 남성보다 식욕 증가나 과도한 수면 등 체중 증가 요인을 더 많이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희정기자 newsi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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