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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알코올증후군 실체 서서히 벗겨져
[ 2006년 03월 08일 02시 26분 ]
그동안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산모 및 의료진의 애간장을 태웠던 태아알코올증후군에 대한 비밀이 밝혀지기 시작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국립독성연구원은 최근 동물시험을 통해 태아알코올증후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plunc' 유전자를 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 2004년 알코올을 투여한 실험용 쥐에서 안면기형 등 다양한 기형 쥐들이 태어나 관련 유전자들을 검색한 결과 'plunc 유전자' 발현이 현저히 저하되는 것을 확인했다.

일반적으로 ‘plunc(palate lung and nasal epithelium clone)’ 유전자는 구개, 안면 및 호흡기계 발생에 관여하는 유전자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그동안 태아알코올증후군과 관련된 연구가 수행된 바 없어 독성연구원이 plunc 유전자와 알코올과의 관계를 세계 최초로 확인한 것.

독성연구원은 2005년에도 동물을 이용해 알코올 노출에 따른 단백질의 변화를 연구한 결과에서도 이 유전자와 단백질이 태아알코올증후군의 주요 인자임을 규명한 바 있다.

연구원은 그동안 베일에 쌓여 있던 태아알코올증후군과 관련된 중요 유전자 규명에 성공함에 따라 독성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Toxicology and Environmental Health’에 게재했다.

독성연구원 최수영 원장은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태아알코올증후군의 중요 인자 규명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규명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향후 이런 인자들이 규명되면 임신중 알코올 섭취로 인한 기형유발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태아알콩올증후군은 임신 중인 여성이 술을 과도하게 마심으로써 태어난 아기에게 신체적․정신적인 이상이 나타나는 선천성 증후군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태아는 정신지체, 소뇌증, 저체중, 짧은 안검열(아래위 눈꺼풀이 맞닿는 면) 등 4가지 특징적인 증세가 나타난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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