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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의사들 "의료계의 남자 누군가"
[ 2006년 03월 08일 02시 00분 ]
지난주부터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지난 선거에서 투표율이 20%대에 머물렀던 전공의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참신한 패러디 포스터[사진]가 선보여 눈길을 끈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이혁)는 7일부터 전공의협 홈페이지에 전국 1175만명의 관객을 동원, 최근 역대 한국영화 흥행 순위를 갈아치우며 1위에 등극한 영화 ‘왕의 남자’ 포스터를 패러디한 ‘의료계의 수장’을 선보였다.

포스터에는 “모든 전공의들은 투표에 참여하도록 하오”라는 카피를 첨가, 최근 젊은층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하오체’로 참신함을 더했다.

또한 왕의 얼굴 부분을 물음표로 재치 있게 처리하는 등 젊은 의사다운 신선함을 내세워 상대적으로 투표 참여율이 낮은 전공의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공의협 이 혁 회장은 “한마디로 젊은 의사, 우리다운 홍보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하루 1000건에 이르는 전공의들의 접속 횟수를 감안했을 때, 꽤 영향력 있는 홍보전이 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공의협은 이번 선거에 전공의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다각도의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열린 전공의협 주체 의협 회장선거 후보자 합동 토론회 CD를 제작해 각 단위병원에 배포하는가 하면, 각 병원에 투표 절차 및 투표용지 발송법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등 선거 준비에 분주하다.

전공의협 관계자는 “지난 선거의 참여율은 20%대에 그쳤지만, 최근 집단휴진 관련 투표율이 70%까지 상승한 점, 전공의협의 활발한 홍보 등을 감안했을 때 이번 선거에 전국 전공의들의 50%이상이 참여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대형병원 전공의들이 오히려 선거에 더 관심이 없다”면서 “바쁜 업무 등은 이해하지만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혁 회장은 회장 후보들의 선거 공약 가운데 병원신임평가 업무의 중립적 단체로의 이관을 가장 시급한 문제로 꼽았다.

이 회장은 “전공의 노조 설립도 중요하지만, 가장 접근하기 쉬운 병원신임평가 업무 이관이 가장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며 “의협, 병협, 전공의협을 비롯한 시민단체 등 관련 기관이 모두 참여한 대표성을 가진 기구가 별도로 설립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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