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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셜 교수 "위염 80~90% 헬리코박터 때문"
[ 2006년 03월 08일 03시 10분 ]
지난해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호주의 배리 마셜 교수는 “위염환자의 약 80~90%는 헬리코박터균에 의해 발생하며, 이 박테리아는 항생제 치료후에도 약 15~20% 정도는 생존한다”고 말했다.

배리 마셜 교수(서호주대학교 미생물학과)는 8일 오전 한국언론재단과 주한호주대사관이 주최한 제16회 KFP포럼에서 “약물(항생제) 투여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완전히 박멸되는 것은 아니다”며 “항생제 치료율은 약 80% 수준”이라고 밝혔다.

마셜 교수는 “현재 항생제 치료법은 위에 산소를 조절하는 방법등 세 가지 방법이 있으며, 약물투여후 궤양이 재발하는 경우는 애초부터 헬리코박터균이 박멸되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항생제 투여후 약 7~10일이 경과해야 치료효과가 나타나며, 박테리아 치료여부는 호흡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마셜 교수는 헬리코박터균과 위염 발병율과 관련 “위염환자의 약 80~90%는 헬리코박터균 때문에 발생한다”고 밝혔다.

위암과의 관계에서도 그는 위암 환자가 많은 한국과 그에 반해 많지 않는 호주를 상대비교하며 “한국, 호주간 헬리박터균에 의한 위암 발병률에는 약 20배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인간에게 가장 흔하고 중요 질환중 하나인 소화성궤양의 원인이 스트레스가 아닌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라는 사실을 증명한 마셜 교수는 노벨상 수상후 세계순회 강연 중 한국을 이번에 처음 방문한 것.

마셜 교수는 지난 1982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처음으로 배양했으며, 소화성궤양과 위암을 일으키는 박테리아에 관한 가설을 수립했다.

이후 프레맨틀병원에서 자기 스스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배양균을 마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과 위염간의 가설을 입증했다.

그의 이 같은 연구업적은 천연두 근절이나 소아마비 개발과 견줄 수 있을만큼 소화기병학 역사상 가장 중요한 발견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암을 일으키는 원인균이라는 주장도 인정받았다.

마셜교수는 지난 1974년 서호주대학에서 대학원 과정을 마치고 현재는 이 대학에서 생의학, 분자생물학 및 화학대학원의 수석연구원, 버지니아대학 교수 등으로 재직중이다.

한편 마셜박사는 내일(9일) 대한 헬리코박터 및 상부위장관 연구학회가 주최하는 심포지엄에서 ‘21세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박멸, 이용과 자연치료요법’을 주제로 특별강연도 실시할 예정이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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