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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혁명 “로봇 수술이 몰려온다”
[ 2006년 03월 09일 02시 32분 ]
로봇이 의사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까.

종래 의사의 보조 역할에 머물렀던 로봇이 실제로 수술을 하는 집도의로 바뀌고 있다.

최근 국내외 병원의 수술실에는 인공관절과 신경 관련 수술 같이 정밀성이 요구되는 수술에 수술용 로봇이 속속 도입되고 있는 것.

이는 로봇 수술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증거이기도 하다.

한림대의료원(의료원장 배상훈)이 최근 삼성동 코엑스에서 로봇수술· 인공장기· 유전자 맞춤 암 치료 등 ‘최신 의학의 신기술과 전망’을 주제로 컬럼비아· 코넬 의대와 제3회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 이같이 장밋빛 전망을 쏟아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컬럼비아 의대 마이클 알젠찌아노(Michael Argenziano)교수가 ‘The Use of Robotics and Remote Surgery’라는 발표를 통해 “로봇공학과 신기술의 눈부신 발달은 이 분야에서 가히 혁명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바로 로봇의학과 원격의료 및 수술, 그리고 가상현실이 최신 의학 기술의 중심이다.

이날 알젠찌아노 교수는 다빈치 로봇 수술을 소개하면서 “이 로봇은 1997년 개발 이후 전 세계적으로 350대 이상 보급됐으며 아시아권에도 이미 10여대가 보급됐다”고 보고했다.

다빈치 수술은 몸에 1cm 가량의 2∼4개의 구멍을 뚫고 수술용 카메라와 로봇 팔을 몸 속에 집어 넣고 시술하는 것. 수술 부위를 드러내기도 하고 봉합까지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로봇을 이용하면 의사는 조정장치가 달린 콘솔에 앉아 손을 얹어 놓고 3차원 입체영상을 통해 기구를 작동하게 된다. 그 동작은 작은 구멍을 통해 환자의 몸 안에 들어가 있는 로봇에 전달,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알젠찌아노 교수는 “로봇을 이용, 콜롬비아 대학의 외과의들은 심장판막 수술과 관상동맥우회술 등의 심장수술에 최소침습수술을 시행할 수 있었으며 최근까지 175례의 로봇을 이용한 흉부수술을 시행해왔다”고 말했다.

특히 “수술용 로봇팔은 사람의 손보다 더 복잡한 각도로 움직일 수 있으므로 의사의 손동작의 전달은 물론 손으로 할 수 없는 동작들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이 안 닿는 부위까지 다가갈 수 있고 미세한 수술 시 손 떨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수술 시 출혈과 잘라낸 부위를 최소화할 수 있어 회복도 빠른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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