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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병원 勞, 삼보일배 투쟁…使, 원칙 고수
[ 2006년 03월 11일 08시 37분 ]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리던 세종병원 노사간 대립이 협상 재개 움직임을 보이면서 접점을 찾는가 했더니 또 다시 원점이다.

11일 파업 52일째에 접어드는 보건의료노조 세종병원 지부는 10일 부천역에서 세종병원까지 삼보일배 투쟁을 전개, '성실교섭 및 폭력행위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사진]

그러나 협상 돌파구는 현재까지도 열리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첫 면담을 기점으로 대화의 물꼬를 트는가 싶었던 6일에는 용역 경비원들이 농성장에 진입하면서 파업 이후 처음으로 조성된 대화 분위기는 다시 냉각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보건노조에 따르면 최근 노동부 중재로 노사 대표간 면담을 통해 교섭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지만 이후 또 용역경비를 동원한 농성장 철거, 파업조합원에 대한 징계 강행 등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세종병원 지부는 ▲단체협약 일방해지 철회 ▲환자 보호자에게 위화감 주는 용역경비 철수 ▲평화적 해결 위해 이사장 직접 교섭 등을 골자로 삼보일배 투쟁을 진행하고 집중 규탄 투쟁을 예정대로 강행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이날 세종병원 노조측은 “삼보일배를 통해 용역경비 철수, 노조활동 보장 등을 호소했지만 병원측은 여전히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가 제안한 ‘마라톤 집중교섭’조차도 병원측이 거부하고 있다는 것.

이에 보건노조는 삼보일배 투쟁에 이어 13일부터 15일까지 500여명의 보건의료노조 조합원이 참가하는 집중규탄 투쟁 등을 벌일 방침이다.

세종병원 지부 한 조합원은 “병원측은 조합원이란 이유로 간호부에서 10년 넘게 근무한 직원을 부당하게 해고하고, 단체협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했다”며 “게다가 조합원들의 병원·병동·식당 출입을 통제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한편 세종병원 노사간 불협화음이 점점 거칠어지면서 이 싸움을 바라보는 환자들의 '심장'도 타들어 가는 가운데 환자들의 병원에 대한 원성은 높아만 가고 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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